저녁을 먹는데 딸이 전화 걸어온다.
“왜 아직 안자고?”
“응 엄마 나 토론토 출장이라 핼리팍스보다 한 시간 여유가 있어서”
“오, 그렇구나”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금년들어 일 월 한 달 자기 실적이 벌써 50만불을 했다고 한다.
나는 깜짝 놀라 “그렇게 빨리 한 달 만에?” 하니 그렇다고 좋아한다.
딸이 하는 일이 두 가지다. 각 회사 약품을 자기네 회사에서 받아 다른 제약 회사에 파는
것이고 또 하나는 다른 기업들의 회사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팔고 있다.
딸은 회사에서 지정해준 4만불 짜리 프로그램을 다른 직원들은 겨우 3만불에
파는데 자기는 같은 프로그램을 6만불 내지 7만불에 팔아 회사 사장이 기엄을 토한다고 한다.
회사 들어간지 2 년 반 만의 실적이다.
2015년 회사에 올려 주어야 할 약품 판매 실적이 1.3 밀리언을 했는데 할당량를 넘어서서
회사에서 난리가 났단다. 나는 목에 힘을주어 엄마 잘 두어서 그렇다. 요것아. DNA 으 흐 흐
딸은 헤헤헤 웃으며 그렇다고 수긍하며 엄마의 장래를 책임진다며 전화를 끊는다.
전화를 끊고 벽 난로에 앉아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생각해 보니 나 보다는 외 할머니
DNA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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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모녀가 무우 몇 개를 그릇에 담고 떨고 있다.
겨울이었고 밤이 다가온다.
“이것을 다 떨이해야 집에 들어가는데” 엄마가 말 한다.
딸은 아무 말 없다.
바람 막이도 없이 노전이다.
시장도 아니고 동네 병원집 앞 이다.
발은 꽁꽁 얼어붙었고 손은 등이 다 터져있다.
딸과 엄마는 별 대화 없이 몇 시간을 보낸다.
서럽다는 생각도 나지 않고 오직 빨리 집에 들어가고 싶다.
집에가도 따스함은 여전히 없다.
뜨끈한 노란 장판이 그러웠을까?
소녀는 바닥에 노란 물감을 부어넣고있다.
시간이 아주 많이많이 흐르고 소녀가 할머니가 되었음에도
아직도 소녀는 무우를 팔고있다.
아무에게도 큰 소리 치지 못하는 것은 무우를 다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조용히
그리고 끊임없이 기다린다.
무우가 다 팔릴 때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