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에게 샌드위치를 건네주면서 현금을 냈을경우 공손히 잔돈을 그들의 손 안에
넣어준다. 이것은 동전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그럴경우 손님의 손이 내 손에 살짝 닿기때문에 그들의 체온을 느낄 수 있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생각보다 사람들 손이 차겁다는 것을 알게됐다. 물론 요즈음같이
비가오는 겨울에는 더욱 더 그럴 것이다.
찬 손이 닿을 때 마다 “Cold hand but Warm Heart”이라고 말해주면
“허 허 허 그런가요?” 하면서 웃고들 간다.
손이 따뜻한 사람이 마음도 따뜻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학 연구팀이
대학생 41 명을 대상으로 체온이 인간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했는데 따뜻한
커피를 들었던 사람이 차가운 커피를 들었던 사람들 보다 다른 사람에 대해 더욱 너그럽고
관대하게 평가됐다. 이 때문에 새로운 친구나 연인을 사귈 때 따뜻한 음료수를 권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에서 ‘따뜻한 마음’이라는 닉 네임을 가진 사람이 이런 글을 써 놓았다.
” 손편지 받고 싶은 분 메시지로 주소 보내주세요.
글씨가 예쁘진 않아도 편지 써드릴게요.
아무 것도 안 묻고, 편지 써드릴게요.
당신에게 위로가 필요한 순간, 자그마한 위로가 되어드리고 싶네요.”
따뜻한 손편지는 분명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것이다.
겨울이 거의 다 지나가고 이제 봄이 문턱에 와있다.
어제까지 웬 놈의 비가 그렇게도 많이 오던지 꼼짝을 못하다가 Thetis Lake을 한 시간 돌았다.
산위에서 내려오는 빗 물들이 콸콸 / 졸졸 / 실실 / ㅈ ㅈ / ㅅ ㅅ / 소리를 내며 호수 물을 더 해주고 있다.
호수 물이 얼마나 파란지 물감을 풀어 놓은 듯 하다.
활짝 개인 낮 호수가를 걷는 사람들의 표정도 매우 밝다.
스치는 사람들의 입에서 즐거운 말들이 흘러 나온다.
“Yeee, we can see the sun again.”
따뜻한 것은 모두 다 좋다.
사람의 마음 / 음식 / 손 / 그리고 태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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