샵으로 밤 여덟시 반 경에 전화가 한 통 들어온다.
메니져를 찾는 전화였다. 마침 내가 받아서 내가 매니져라고 하니 불평 전화라고 먼저
운을 띄운다. 불평을 말 해 보라고 하니 지난 화요일 저녁에 BMT샌드위치를
샀는데 집에 가져가면서 차 안에서 한 두 입 베어 먹는순간 긴 머리카락이 나왔단다.
내가 우리 집에서 사간 샌드위치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대해 미안하다고 일단 대답을 했다.
그럼 다음에 오면 똑 같은 샌드위치를 하나 만들어 줄테니 이름을 달라고 말 했다.
그는 이름을 대면서 나중에 올 것 없이 가까운데 있으니 지금 오겠다고 말 한다.
함께 일 하는 두 잠자 직원들에게 전화 내용을 말 해 주면서 분명 거짓말 하는
손님인데 오면 어떻게 나오나 한 번 보자고 말 해두었다. 한 십 오 분 쯤 지나서
붉은 자켓을 입고 인상이 안 좋은 나이먹은 남자가 나타나서 자기 이름을 댄다.
내가 상냥하게 웃으면서
“손님 혹시 영수증 혹은 그 샌드위치와 머리카락을 볼 수 있을까요?”
“없소.”
“그러세요? 그럼 당신 이름이 들어있는 신분증 하나를 제시 해보지시요.”
“난 지금 지갑을 안 가져와서 아무 신분증이 없소.”
“어머나, 당신 지금 차를 타고 왔는데 운전 면허증 없이 다니나요?”
“아, 그럼 내 차에 들어있는 서류들을 가져와 보여 주지요.”
그가 씩씩 거리며 그가 나가더니 자동차 등록 서류인지 뭔지를 펼친다.
“여기, 당신 이름 없네요. 왜 딴 이름이죠?”
“그나저나 머리카락 색깔은요?”
“브라운 색깔이었소.”
“브라운요? 보시다 싶이 우리 모두는 검정 머리카락인데요. 아무도 브라운 색 없어요.”
“아니, 상추나 기타 야채 속에 따라 들어와 있을 수 있잖소?” 그의 음성이 커진다.
“오늘이 금요일인데 삼일이나 지났네요. 몇 시경에 샌드위치 사셨지요?”
“오후 1시 반 경이요.” 여기서 내게 전화 한 시간이 완전히 틀린다. (전화 할때는 저녁이라고 말했다.)
“그랬군요. 잠시만요. 우리 여기 Video가 있으니 그 시간대를 틀어 보겠습니다.
손님이 정말 사가셨다면 우리가 정중히 사과하고 새 샌드위치 드리겠습니다.”
“아니, 어쩌면 수요일 꺼예요.”
“그 말을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처음에 화요일 오후라고 말 하 하셨잖아요.”
우리는 정말 비디오를 돌려 삼 일 전 그 시간대 한 시간을 점검해 보았지만
예상대로 그 남자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손님 죄송합니다만 손님은 우리 샵에 들린적이 없네요.”
“좋소, 내가 당장 Subway Head Quarter에 불평을 넣을꺼요.”
그의 태도는 의기 양양하다. 이런 사람은 늘 이렇게 여기저기 큰 프랜차이스 식당을
다니면서 공짜로 얻어 먹어 본 경험이 많은 사람이다.
“그러시지요. 그러나 당신은 아무것도 얻을 수 없 것 입니다.”
과거 CCTV가 없을때는 이런 손님들이 종종 있어서 손님들과의 시비가 오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 공짜 샌드위치를 주곤 했지만 지금을 어림도 없는 얘기다.
처음에는 불평하는 손님을 해결하느라 본사와 손님 사이에서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어느듯 매니져 오 년 경력이 쌓이니 이런 손님 아주 손 쉽게 해결하게 된다.
그래도 큰 소리치며 툴툴거리며 나가는 그 남자의 뒤통수가 매우 추워 보이는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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