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예배를 정말 멋지게 보았다.
평생 교회를 다녔지만 오늘 처럼 아름답고 신나며 행복한 예배를 본 적이 없다.
온 성도들이 혼연 일체가되어 찬송을 부르며 유아세례식과 성찬식이 행해졌다.
교회를 다니면서 얻는 것이 무엇일까?고 가끔은 고민해 볼 필요가 았다.
무엇 때문에 주일 혹은 새벽 그리고 금요, 목요기도회를 다니는가?
시간을 바치고 돈을 바치면서 얻는 것이 없다면 참 바보짓을 하는 것이다.
이 작은 마을에 참 다운 교회가 있다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해 준다.
네 명의 장년들이 몰래몰래 배웠던 섹소폰 연주와 열 명이나 되는 아이들의
기타 연주가 마지막 예배를 더욱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각 목장에서 제공한 근사한 음식들(내 팥 떡도 한 판 포함), 젊은 여성들로 구성된
제2 여선교회 회원들의 연합된 부엌일들까지 거대한 오케스트라 처럼 잘 어우러졌다.
내 개인의 신앙생활은 좀 자유스럽다.
교회 가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내 개인의 일도 그 만큼 못지않게
생각하기 때문에 가끔씩 주일에 빠지기도 하는데 이런 일도 결코 마음에 불편함이 없다.
아는 아우가 사고로 몸이 부서져라 아픈데도 교회갔다고 전화왔다.
너무 아파서 옆으로 몸을 돌리기조차 힘들다고 하소연하기에 내가 왜? 바보처럼
그렇게 신앙생활 하느냐고 호통을 쳤다. 교회일도 맡기는 것 다 하지 말고
할 수 있는 것만 해야한다. 잘 못 하면 교회가 개인의 사생활을 자유롭지 못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우리 교회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그리 억매이지 않고 자유스럽게 신앙생활
할 수 있는 분위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성경구절 요한복음 8장 32절 처럼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내 삶도 늘 믿음 안에서 자유롭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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