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598 – 교만의 결실

2016.04.12 23:31:04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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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팩터가 온 날이다. 이런 날은 정신이 하나도 없다.

고기와 야채 부분의 온도섭씨 (40도 미만) 그리고 Soup과 Meat Ball의 온도

(140에서 165도 사이)도 를 잘 맞추어 놓아야 한다.

야채와 고기들의 온도를 재어보니 워킹 쿨러에 밤새 들어있던 것들의 온도가 너무 높다.

이게 웬말인가?

너무나 놀라서 워킹 쿨러 문 앞의 온도계를 보니 45도를 넘고 있고 점차 더 올라간다.

눈 앞이 캄캄하다.

인스팩터가 가까운 곳을 먼저하고 우리 샵을 들리는데 시간이 조금 있어서 온도가 높은

것들을골라 냉동실로 옮기면서 계속 온도를 재 본다.

야채 온도를 맞추는 것은 금방 되는 것이 아니고 하루를 냉장고 안에서 지내야 되기 때문에

정말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더운 음식도 너무 뜨거우면 손님들 입이 데일까봐 꼭 그 온도를

지키고 있다.

나는 이 부분을 하지만 다른 직원은 빵을 규격에 맞추어 잘 구워야 한다. 이 직원은 언제나

아침에 빵을 굽는데 빵에대해 자신이 만만한 친구다. 서브웨이 십 년 인데 눈 감고도

빵을 구워내야 하지 않을까? 그녀는 자신이 너무 지나쳐서 오후나 주말에 남들이 구운 빵에대해

꼭 내게 이름을 들먹 거리며 보고하는 나쁜 습성이 있다. 이럴 때 나는 들은 척만 하고 별 대꾸 안 한다.

그렇게 의시대는 직원이 나와 약 5주전에 빵 자르는 일 때문에 크게 다툰 적이 있다.

사연은 길어 다 쓸 수 없지만 그 이후로 그 직원은 나와 말을 안 하고 지낸다. 아침에 나와 둘이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우리는 입을 꼭 다물고 일 한다.

그래도 아침에 꼭 “굳 모닝… 집에 갈때는 굳 바이…”하지만 그녀는 들었는지 못 들었는데 아무

대답이 없다. 세상에 이렇게 질긴 성격을 본 적이 없다.

인스팩터가 온도를 다 재고 (다행히 다 통과 되었다.)오케이가 떨어진 후

빵을 검사하는 시간이었다. 꼼꼼이 빵 길이를 재 보고 색깔과 부풀은 사이즈를 보는데

뒷 쪽에 캐비넷에서 요상한 빵 한 트레이를 끌어낸다. 나는 깜짝 놀랬다. 

어제 저녁에 구운 빵은 11시에 다 버렸고 그녀가 아침에 열심히 구운 새 빵이었다.

인스팩터가 잡아 낸 트레이에 긴 빵의 절반 끝이 쭈구러져 있지 않은가. 인스팩터는 이 빵은

손님에게 내 놓을 수 없으니 빵의 절반을 잘라 버리라고 말한다.

모든 것이 완벽했지만 그녀의 빵 때문에 실점을 받게됐다.  사실 그 정도의 실점은 매우 양호한

편이지만  문제는 평가서에 그녀의 빵을 사진찍어 맨 앞 장에 딱 올려놓고 갔다.

나와 인스팩터 그리고 다른 직원 앞에서 아무소리 못하고 입 다무는 그 녀를 보게됐다.

나는 요즈음 그녀의 그 교만한 마음을 어찌 해 볼 도리가 없어 샵에 들어갈 때 마다 마음속으로

기도하며 들어가고 있다.  사람이 아무리 자기가 자신있다해도 큰 소리 치지 못 하는 것은

바로 오늘 같은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옛날같으면 내게 “엘리샤, 지금 이 빵이 잘 못 나왔는데 도저히 인스팩터에게 보여 줄 수

없으니 인스팩터가 갈 때 까지 이 빵을 당신 차에 좀 숨겨 주세요.”했을 것인데 자기가

스스로 나와 대화를 단절 했으니 염치 없어  내게 그런 말도 못하고 딱 걸린 것이다.

남과 잘 어울리고 수수하게 열심히 사는 사람이 최고의 인격자다.

스스로 잘 났다고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들이 곁에서 붙어나지 못하고 도망간다.

오늘 밤 그녀는 오늘 일로 자신이 괴로움을 당하고 있을 것이고 이런 일로 인하여 겸양의

덕을 배우면 좋겠다. 매 번 잘 굽다가 왜? 하필 오늘 빵을 망쳤을까. 

좋은 성격 타고 나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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