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은 정말 고마운 일이다.
나도 물질이나 시간 그리고 마음으로 나를 이해하고 도와 주었던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늘 고마워한다. 은혜 받은 사람이 그 받은 은혜를 값을 수 있는 환경이 되어서 그 보답을
하게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지지만 그렇지 못 할 경우에는 마음의 짐이 되어질 것이다.
주위에서 가끔씩 이런 말을 하고 또 들을 때가 있다.
“내가 네게 어떻게 해 주었는데 이렇게 나오냐?”
나도 최근 직원과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네가 내게 이렇게 함부로 대해?
내가 너를 얼마나 챙겨주고 이해해주며 모든 것들을 좋게좋게 넘겨왔는데.” 하면서
하고 분한 생각이 들었다. 생각이 이렇게 미치기 시작하니까 그 직원의 움직이는
동작까지 다 꼴 보기 싫고 영원히 이별해도 하나도 아쉬워 할 것 같지 않았다.
다행히 잘 화해를 했지만 그 이후 나를 돌이켜 반성해 보았다.
사람이 은혜를 베풀때는 내가 벌써 그 기쁨을 받았기 때문에 다시는 그것을 생각 해서는
안된다. 그런 생각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자기도 모르게 보상 받으려는
심리가 깔려있기 때문에 나의 은혜 베품이 순수하지 않았음을 알게됐다.
간혹 사람들은 자기가 누구에게 이런저런 도움을 주었는데 그것들이 싸가지
없이 은혜를 모른다고 섭섭해 한다. 물론 은혜를 모르고 받기만 하는 사람도
좋지는 않지만 은혜 베품을 오랫동안 울겨먹는 사람도 바람직 하지 못하다.
Give and Forg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