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615 – 멋지게 살기

2016.05.05 23:06:22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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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늦게 먹거리를 사러 장에갔다.

이 시간 샤핑을 가면 계산대에서 줄을 오래 서 있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간이

절약된다. 오후 늦게 일 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얼굴이 피곤해 보인다.

물건을 담아주는 캐셔에게 내가 먼저 “고맙습니다. 좋은 저녁되세요.”라고

인사하고 문을 나선다. 캐셔가 나를 다시 쳐다보며 얼굴에 미소를 띄운다.

그러니까 지난 달 즈음 이었을 것이다.

“나의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해 보았다.

지난온 세월보다 남은 세월이 더 적게 남아있다.

** 우선 더 많이 웃는 일을 만드느 것

** 남에게 먼저 인사 하는 것

** 화 나는 일에 무심 한 것

** 돈 쓰는 일에 인색하지 않을 것

** 먼저 메일(전화) 띄우는 것

** 그리고 좀 더 멋지게 살아보는 것

금년 봄에는 예년보다 조금 더 많이 화단에 투자했다.

해 마다 모종이나 핀 꽃을 사러가서 손이 오그라 들어 덥석 사 오지 못했는데

궂게 결심한 것이 있어 돈 생각 안 하고 넉넉히 사다 심었다.

좋은 옷도 사 입지 않고 보석도 달고 다니지 않는데 내가 좋아하는

꽃에 투자를 못 하고 산다면 죽어라 일하면서 무엇에 낙을 누릴 것인고? 

복권이 당첨되지 않는 한 내가 백만장자가 되지 못할 것인데 이대로 조촐하게

살다 가면 행복하지 않을 까.

시간마다 내다보는 화단과 야채 밭에서 갓 난 아기가 크는 것 같은 마음으로

서성인다. 한 무더기의 꽃 밭에서는 각자 자기의 뿌리가 더 뻗어나가기위해

온갖 노력을 다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질긴 민들레도 이 꽃 밭에서는 

베겨나지 못하고 그 가족을 번식 시키지 못하는 것을 보면 삶의 투쟁이 

인간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자기들의 씨앗을 떨어뜨려 다음해어 더 많은

자기네 가족을 만들기 때문에 비실비실한 것들은 멸종되고 만다.

무엇이 되었던지 자기에게 투자하며 사는 것이 가장 멋지게 사는 것이다.

아끼지 말고 좋아하는 것에 열심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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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들과 그리고 해바라기 손질했습니다. 

36″ x 24″ Oil on Canvas (큰 사즈)

May 5 하늘과 들판 그리고 해바라기.jpg

셋 그리고 하나 (머리올림)

May 5 Three and one.jpg

내일 떡 만들려고 쌀과 찹쌀섞은 가루 중간에 들어가는 고명을

말리고 있습니다. 밤 새도록 말립니다. 맨 아래가 바나나 그 위에 고구마

맨 위에 사과와 포도입니다. 이것들이 끄덕끄덕하게 말려지면

떡 중간에 넣고 찝니다. 내일 시간이 되면 동영상 올려드립니다.

이제는 완전한 떡이 나옵니다. 곧 시판될 예정???

May 5 떡 재료.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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