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구들 세 명이 서로 생일을 챙겨 줍니다. 이번에 생일당한 친구에게
자그마한 그림 한 점 선물 하려고 합니다.” 일 주일 전에 들어온 전화 내용이다.
그 친구가 튜립을 좋아한다고 하여 마침 작은 튜립 그림이 있어 카톡으로
보내주었더니 아주 좋아한다. 이왕 생일 선물이라니 카드까지 만들었다. (첫 번 주문)
** 아래 그림, 영양 떡 그리고 귀녀가 팔려나간다.
사위가 딸에게 “너의 엄마 이렇게 돈 벌다가 밀리어너 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는데
정말 그렇게 되면 좋겠다. 할 일 많아 늙을 시간 죽을 시간도 없다. 헉헉~~~
“제 55회 생일이 다가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5번이 두 개가 들어간 금년 생일은 특별하지요.
제 별명이 백장미인데 선생님의 해바라기와 또 안개꽃을 넣어 그려주실 수 있나요?
절 위해서 하나 사고 싶습니다.”
그림 그리는 사람은 주문 그림이 부담된다. 그 분이 원하는대로 척척 나온다면야
문제가 없지만 나도 내 그림의 결과를 예측 못하기 때문에 언제나 똑 떨어지게 말 못 하고
“한번 그려보지요.”라며 얼버무린다. 혹 마음에 안 든다해도 개의치 않을 것은
내가 싫어하는 그림을 다른 사람은 또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틀 전 초벌을 그려놓았고 오늘 두번째 터치를 했다. 어떻게 마감이 될련지 함께 보아가면 좋겠다.
30인치 x 40인치 Oil on Canvas (두 번째 주문)
채소밭에 지지대를 놓고 묶어 주었습니다. 오이가 귀엽게 달리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