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선생인듯 한 여인이 여학생 하나를 앞에두고 우리 샵 테이블에서
공부를 가르치고 있다. 조금 한가한 틈을 타서 청소하기위해 내가 그들의 옆을
지나가는데 이 여인이 여학생에게 말 하는 수학문제를 옅듣고 깜짝
놀랐다. 아주 쉬운 문제를 종이에 써 놓고 여러번 말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구머니나~~
고등학교 졸업반 쯤 됐을법 한 근사하게 생긴 여학생이 눈썹까지 붙이고
앉아서 이 여인과 씨름하고 있는 중 이었다.
탐슨은 저 두 사람이 차 한잔도 안 사고 늘어붙어 있다고 약간 툴툴거린다.
나는 “걍 놔 둬. 지금 가게 한 산 한데 사람이 앉아 있는 것이 보기에 좋지 않냐?”라
말해주었다. 내가 바빠서 이것 저것 하는동안 잠시 이 들을 잊고 있었는데
공부 시간이 끝났는지 이 여인이 여 학생을 보내고 카운터로 온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 말 하니
쿠키 세 개와 쥬스를 하나 사겠단다.
자기는 프리랜서 수학선생인데 아까 그 여학생이 수학이 너무 멀리멀리 떨어져있어
과외를 해 주고 있다고 말한다. 이어 하는 말이 요즈음 학교 시스텀이 잘 못 되어
큰 일이란다. 옛날 처럼 선생이 직접 반복해서 말 하는 것이아니고 비디오를 보면서
집에서 공부 하는 것들이 많은데 수학은 매일 음식을 먹듯 쪼으고 들러붙어서
공부하지 않으면 못 따라 간다며 학교 시스텀을 한탄한다.
자기는 수학과 미술 두 가지를 하는데 어느 한 가지를 놓을 수 없다고 말 한다.
내가 그 여인이 미술을 한다기에 귀가 쫑긋하여 함께 테이블에 앉아 서로
통성명을 하면서 잠시 우리의 얘기들을 나누었다.
이름이 탄야라고 말하는 그녀는 어느 누구에게도 속해있지않고 자기가 주인이되어
일 하면서 자유롭고 즐겁게 혼자 살고 있다고 말 한다. 즉 학교나 어느 회사에 묶여있으면
그 들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지만 자유를 누릴 수 없다고 말 한다.
독일계 부모는 각 각 나치의 핍박을 피해 캐나다 노바스코시아로 도망와서 만나
결혼 했고 자기 하나 낳았다고 말 한다. 내가 아일랜드 나잇에 당신을 초청하고 싶다고
말하니 흔쾌히 온다며 좋아한다. 노래나 무용은 못 하고 구경꾼으로 온다면서
빅토리아에 이렇게 근사한 행사가 있는지 몰랐다면서 너무나 흥분해 한다.
“나는 자유인”이라 말하며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씩씩한 그녀와
서로 친구 하기로 말 하며 나이를 말 하는데 우리 딸 나이다. 읍시~
서로의 그림을 보여 주기로 하며 헤어지는데 그녀의 펄펄 피 끓는소리가
내 귀에 들리는 듯 하다.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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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와 친구도 떠나고 예정된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이제 그림그리기로 들어갑니다.
육 년 전에 그렸던 그림 수정하고 있습니다. (그림의 일부)
48인치 X 36인치 (큰 그림)
해바라기, 백장미 그리고 안개꽃 터치업 했습니다.
수학선생 그리고 화가인 탄야씨 (허락받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자기는 사진발이 잘 안 받는다고 했는데 내가 한장 찍어 보여주니 좋다며 올리라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