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656 – 거져 받는 것 없소

2016.06.21 00:45:34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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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곧잘 내게 이렇게 말 한다.

“나도  나이들면 선생님처럼 살고 싶어요.”

나는 이 말을 들으면 이렇게 말해준다.

“그럴려면 먼저 고생을 죽도록 해야해요.”

내 과거를 모르는 사람은 무슨 말인가 싶어 얼굴을 쳐다보면서

“네?”라며 되 묻는다.

세상 풍파를 다 겪고나면

무엇에 그리 놀라지 않고

무엇에 그리 근심하지 않고

무엇에 그리 연연하지 않으며

무엇에 그리 애정을 쏟지 않으며

무엇을 그리 부러워 하지 않으며

무엇에 그리 아쉬워 하지 않으며

무엇에 그리 안달 하지 않는다.

인생의 발 걸음에는 그 댓가가 있다. 거져 받는 것 없다.

 

June 2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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