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658 – 먹고 사는 일

2016.06.23 22:36:27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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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팩터가 다녀간 날이다.

간 밤에도 늦도록 이 달 아직 다녀가지 않은 인스팩터 준비로 바빴고

새벽 부터 출근하여 최종 점검하기에 바빴다.

한 군데가 끝나고 작은 가게로 또 달려가야 하는 숨 가쁜 하루.

검열을 받는 우리나 검열을 하는 사람이다 다 살기위한 노력이다.

다행이 작년부터 바뀐 인스팩터가 너그럽게 넘어가 준다.

그녀는 집이 나나이모 있어 이곳까지 한 시간 반 정도 운전해 내려오는데 

오는 도중에 사고 다발 지점인 Malahat 에서 사고가 나서 Shawinigan 으로

돌아온다고 문자가 들어온다.  문자 보낸 두어 시간 후 그녀가 들어오면서

“자동차가 한 발짜국씩 움직였다.”고 말 하는데 얼굴이 헬쓱하다.

우리 가게 두 곳을 다 마치고 다른 곳으로 출발하면서

이틀 빅토리아에서 잠 자고 주말에나 집에 들어간다 면서 갈길을 서두른다.

먹고 사는 일이 정말 만만치 않다.

다들 말 안 해서 그렇지 어느 한 사람도 돈 벌기위해 소홀히 하는 사람은 없다.

돈 벌기 싫다고 만약 게으름을 부린다면 홈리스 그룹에 끼어 생을 비참하게 마감 할 것이다.

가끔씩 돈이 많으면 일을 안 하고 살 수 있을텐데… 라는 넉두를 해 보지만

복권이 당첨되지 않는 한 그런 일은 내게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힘들 었지만 하루를 잘 보낸것에 감사하며 자리에 든다.

내일은 볼 일이 있어 하루 미국을 다녀오게 됐다. 새벽 네 시에 일어나야 한다. 어서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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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3.jpg

June 23 Mocha Tulips 201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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