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늘어진 나뭇 가지들이 머리에 닿아 불편하여
전지를 했다. 커다란 나뭇 가지들이 우수수 떨어지는 가운데 작은 물체 하나가
땅에서 움직인다. 가만히 살펴보니 어린 새다.
“에그머니… 어쩌나? 새가 너무 어려요.”
나뭇 가지를 치던 사람이 놀라 소리를 지른다. 함께 살고있는 온 가족들이 아기 새
때문에 흥분해 있다. 조금 후 다른 나뭇 가지가 땅에 떨어지면서 새 둥지가 도르륵
떨어진다. “아, 여기가 새 집이었어요.” 한 사람이 소리 지르며 새를 손에
고이 받쳐들고 둥지에 앉힌다.
나무에서 떨어진 새가 잘 자라나기를 바라면서 둥지에 든 새를 현관 입구 커다란
나무위에 올려놓았는데 잠시 한 눈을 파는 사이에 새가 없어지고 말았다. 참으로 희안한
일이었다. 높은 나무 가지위 둥지에서 아기새가 스스로 내려 갈 수는 절대로 없었을
것이다. 내가 아는 분에게 새 이야기를 했더니 “허 허 허 어미새가 데려 간 것입니다.”
라며 확고하게 말 한다. 어떻게 어미새가 옮겨진 둥지를 바로 찾아 냈을까?
참으로 신기하다.
어미새를 또 다시 부지런히 새 둥지를 만들어야 할텐데 그 새 가족이 어디에 있는지
내가 알면 얼른 가져다 주고 싶다. 함께 살고있는 가족들이 종일 아기 새를 보면서
행복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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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으로 새에대해 조금 공부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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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일 수 있는 동물이 움직임을 운영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기고, 걷고, 달리고, 뛰고, 헤엄치고, 날기까지 합니다.
하나하나의 움직임이 섬세하고 치밀하기 이를 데 없지만 그 중 가장 놀랍고 매력적인 것은 중력의 법칙을 무시한 채
제 몸을 허공으로 띄워 날아다니는 방법일 것입니다.
대부분의 곤충이 그런 것처럼 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동물은 많습니다. 날기 위해서는 날개라는 구조를 갖춰야 합니다.
그러나 그 중 가장 세련된 날개를 갖춘 동물은 아무래도 새일 것입니다.
그런데 새들이 그토록 소중히 여기는 날개를 접을 때가 있습니다. 정확히는 날개를, 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알을 품을 때입니다. 새가 알을 품는 기간은 2주에서 3주 사이일 때가 가장 많으나 한 달, 또는 그 이상에 이르기도 합니다.
새는 대개 하루에 하나씩 알을 낳습니다. 그런데 알을 품는 것은 첫 번째 알을 낳고 바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알을 낳기
하루 전이나 마지막 알을 낳은 뒤부터 시작합니다.
이는 알을 동시에 부화시키기 위한 전략입니다. 부화의 시기가 다르면 먼저 부화한 어린 새가 먹이를 독차지하여 늦게 부화한 새는
먹이 공급을 제대로 받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둥지를 떠나는 시기도 제각각일 수밖에 없어 어린 새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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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기새의 귀여운 모습
오후에 샵으로 내 독자 가족 분들이 이렇게 고운 꽃 다발을 안고 오셨습니다.
너무 송구스럽고 감사합니다. 주신 사랑처럼 저도 늘 이웃을 사랑 하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