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663 – 왜? 결혼해야 하나요

2016.06.29 22:48:16 (*.66.156.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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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는 머리를 절래절래 흔든다.

“결혼 왜 해요. 다시 태어난다면 난 절대로 결혼 안 해요.”

“그렇지만 또 할 껄요?”

“왜요?”

“당신은 지금 이 생각을 까마득히 잊어 버릴 테니까요.”

“으 흐 흐 흐…” 그니는 고개까지 흔들면서 까르르 웃는다.

결혼 생활이라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내가 아는 사람들의 절반 이상은 그들의 결혼 생활에 큰 재미를 못 느끼고

그냥 살아가고 있다.

행복한 결혼이란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는데 우리는 결혼하면 서로

많은 기대를 하기 때문에 상처받기 쉽다. 

<사회심리학자이자인 벨라 드 파울로가 허핑턴포스트에 밝히길, 결혼한 커플은

자신의 배우자를 ‘성관계를 포함해 모든 걸 함께하는 파트너’로 만들어 버리는 우를

범한다고 한다. 이들은 배우자를 통해 ‘동반자 관계, 친밀감, 배려, 우정, 조언, 업무의 분담,

가정의 경제 상황 등 모든 것에서’ 만족감을 느끼고자 한다. 이는 비현실적인 판타지를

만들어내 결국엔 실망감과 불행을 일으킬 뿐이다.>

이렇게 골치아프고 복잡한 결혼을 나는 겁도없이 덜컹 했다.

결혼, 알고는 못 한다.

하면 좋고 안 하면 더 좋은 것이 결혼이다. (읍시~ 누가 듣고 있지나 않나?)

June 2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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