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왠 연애 이야기?
샵에서 Kidney been 을 물에 담그고 있는데 함께 일 하는 루스가 뭐 할 것이냐고 묻는다.
내가 오늘 저녁에 손님을위해 Chilli Bean Soup을 만들려고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지금 콩을 불리고 있는 중이라 말 해 주었다.
루스가 누가 오냐고 묻길래 “남자”라 말하니 그녀는 어깨를 으슥한다.
내가 Love kind 이 아니라고 말 하면서 이제 그런 사랑은 문 닫았다고
말해주니 당신은 팔 십까지는 ‘오케’일 것이라고 말 한다.
내가 기가 막혀서 어찌 그렇게 생각하냐고 되 물으니 내가 자기보다 더
팔팔하고 젊게 일하는데 왜 할머니 같은 소릴 하냐면서 면박을 준다.
저녁 여섯시 반에 예정된 손님이 도착했다.
칠리 빈 숩과 야채 샐러드 그리고 갈릭 브래드를 구워 손님과 함께 사는 가족들이
맛 있게 저녁을 먹고 있었다. 식사가 거의 끝 나갈 무렵에 울리는 전화벨 소리.
가게가 너무 바쁘다고 SOS 들어온다.
애구머니, 나 일 나가야 하는데 어쩐담?
다행히 손님은 식사를 마친 후 였지만 미안한 마음 금 할 길이 없다.
다급한 전화를 받은 것을 안 손님이 “걱정말아요. 나도 곧 가야 될 시간입니다.”라며
함께 자리를 뜬다.
“사랑? 연애요?
시간이 있어야지요. 남자와 함께 식사도 편안하게 못 먹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