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키가(여자의 경우 혹은 너무크다)작다 / 인물이 약하다 / 머리가 안 좋다 / 돈이 없다 /
등등으로 불평하십나까?
남들이 보면 내가 매일 신나게 산다고 하지만 나도 때로 어딘가에 대고 슬금슬금
불평을 터뜨릴 때가 있다.
“사는게 뭐 이런가? 다람쥐 채 바퀴돌 듯 똑 같은 일 하면서 늙어가고 있구나!!”
이런날은 어김없이 내 눈앞에 보여지는 장면이 있는데 바로 장애자 들이다.
수영장에서 장애 두 사람이 물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수영 선생이 이 두 사람을
붓잡아 주면서 물 속에 들여 놓는 시간이 장장 십 여분이 넘는다. 다리가 잘
움직여지지 않아서 천천히 아주 천천히 한 동작씩 움직인다.
나는 두 발과 두 손으로 물 속에 ‘후다닥, 첨벙’ 하면서 1 2 초 만에 들어 갈 수 있지만
이 들에게는 물 속에 들어가는 것 만으로도 너무 벅차다.
수영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유난히 wheal chair를 타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띤다.
걸을수 있다는 것 / 팔 다리를 움직일 수 있다는 것 / 말 하고 보고 들을 수 있다는 것 /
따뜻한 집에서 잠 잘 수 있다는 것 / 궁하지 않게 먹을 수 있다는 것 /
“위에 것을 다 가지셨 있습니까?
당신은 매우 행복하십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홉개의 노란 튜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