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나 없이 세월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고들 한다. 정말 그렇다.
우리 샵에 물건 오더 하는 날이 월요일인데 이틀 후인 오늘 벌써 물건들이
들어와서 일 주일 사업할 것들이 비축됐다.
그런가 하면 하루는 상당히 길다.
아침부터 내 움직인 곳을 생각해보니 참 많이 움직이며 다녔다. 내 일 하는 시간을
마치고 은행일과 먹거리를 사러 샤핑을 다녀왔다. 집에 와서는 마당에 물주고 저녘을 해 먹고
손수 기른 열무가 나 살려달라고 아우성 치는 바람에 김치를 담겼다.
그런가하면 아래 그림을 그리고 이제 글을쓰고 있으니 하루 24시간은 너무 길고 또 소중하다.
이렇게 하루하루가 모여 일주일이되고 또 한달이된다.
카렌다를 넘기면서 깜짝 놀랄때가 많다. 벌써 7월이야 하던것이 곧 8월로 접어든다.
제 5회 아일랜드 나잇이 꼭 열흘 남기고 있다. 이것을 시작한 때를 생각하면 바로 엇그제 같은데
벌써 다섯 해를 넘기고 있으니 눈 깜빡 하는 사이처럼 느껴진다.
처음 설흔 세 명이 모였는데
오년 후 거의 다섯 배가 모이게 된다. 인원수를 점검하면서 참 희얀하다는 생각이 든다.
금년에 백 삼십명으로 마감을 하려 했지만 그게 잘 되지 않았다.
포기김치 두통 + 오이김치 두통이 잘 익어서 완전 봉합되어 김치 냉장고에 잘 안치되어있다.
인원이 많아지기도 했지만 많은 도움의 손길도 많이 있어 고기도 넉넉하게 준비하고 있다.
어제나간 명단에 두 가정이 빠져 있었다. 두 분의 전화를 받고 “아플싸~~” 그들은 초기에 등록했는데
내 실수로 그만 빠지게되어 여간 미안하지 않다. 늘어나는 인원수는 이런저런 사연이 포함되어있다. 흠~~
스케일이 생각보다 커 지기는 했지만 살아있는 동안에 우리가 즐기며 행복한 순간을
만드는 것도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돈으로 해결 할 수 없는 것들이 우리 주위에는 너무나 많다.
조금씩 협조하여 해마다 이 처럼 발랄하고 해 맑게 웃으면서 한 여름을 지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이것은 정말 비밀인데 여러분 한테만 살짝 말씀해드린다. 내 개인으로도 무엇 하나를 준비하고 있다.
나는 시간 나는대로 이것을 연습하면서 으 흐 흐 흐, 응큼한 웃음도 혼자 지어본다. 우리 딸에게
동영상을 보내주었더니 “Wow mommy, you are great… Cheers~~” 하면서 난리가 났다.
“아, 그날 실수하지 말아야지…” 응근히 걱정도 해 본다.
짬짬이 헌 옷 가게를 들려서 그날 의상을 준비해 두었는데 모두 8불50전 들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여러분께 기도 부탁드리며 긴 하루를 마감한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