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무대가 완성됐다.
몇 몇 일 동안 무더위를 무릅쓰고 두 남자가 땀 흘리며 이루어낸 작품이다.
이제 무대에 막을 올리기만 하면된다. 아름다운 너무나 아름다운 무대다.
다음 주 중에 스피커와 기타 음악에 필요한 모든 기기들을 장치 한다.
미리 예약된 춘향전 연극 리허설로 저녁 여섯시에 배우들이 모두 모였다.
“하 하 호 호” 떠들며 저녁을 잘 먹었다. 어제 만든 얼음 둥둥 떠 있는 식혜들도 두어
사발씩 들이 마신다.오이김치 맛 있다며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이도 있다. 흠~
먹기위해 배우가 된 사람들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ㅎ ㅎ ㅎ
무대 완성을 알리는 신호를 받고 마당으로 자리를 옮겨 춘향전 리허설로 들어섰다.
작년에 이어 안상미 감독의 예리한 코치가 시작되었고 배우들 모두 진지하게
자신의 대목에 열연한다. 이도령역의 Efrain씨가 어려운 한국말을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는지 감탄을 자아낸다. 천상 배우로 태어난 사람같다.
그 외에
월매에 박은희 / 춘향이에 서희진 / 변사또에 변영호 / 방자역에 죠셉 윤 / 아전에 박규동
모두들 감칠 맛 나게 어찌나 잘 하는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개미처럼 일 만 하는 우리의 단조로운 삶 속에서
시원한 물줄기 하늘에서 내려오듯 우린 그렇게 그 날 공연 할 것이다.
아름다운 무대위에 올라갈 아티스트들과 관중 모두가 혼연일치되어
여름 밤 하늘을 흔들어 놓을 것이다. 우리 모두의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을 약속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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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th Island Night Update ; 대기 하고 있던 분들 다 초청되었습니다.
** 연극 춘향전 배우들 소개
춘향이(서희진) 이도령 (Efrain) 월매 (박은희) 변사또 (변영호) 방자 (윤죠셉) 아전 (박규동)
** 이번에 공연 내역
연극(춘향전) / 독창 3 명 / 듀엣 2 팀 / 4 인조 밴드 / 드럼 연주 / Magic Show
시 낭송 2 명 / 수필 영어 낭송 / 피아노 독주 2명 / 2 인조 밴드 / 피리 연주 /
Dance / 트럼본 연주 / 젊은이들의 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