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705 – Mom, I am born again !

2016.08.18 23:55:59 (*.66.148.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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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을 보면 딸아이가 주님을 영접하여 거듭 났다는 말 처럼 들리지만 그것이 아니다.

초등학교 다닐때 기계체조를 했고 중고등생일때는 농구와 배구 테니스 선수로

활약하던 딸이어서 건강에는 자신이 있던 딸이다. 그러던 딸이 7 8 년 전부터 몸에 이상이

있다고 호소해 왔다.

머리카락과 피부가 가렵고 뼈 마디가 쑤셔서 자다가 몸을 움직이면

아, 야 야 야 소리를 지르기를 여러번 한다. 운전을 하면 허리가 아프고

평소에 허리를 편하게 지탱하지 못해 의사를 찾아가기를 수 십번.

번번이 만성 신경통 쯤으로 판단을 받아 내 마음을 힘들게 했다.

칠십을 바라보는 나도 싱싱한데 딸아이가 아프다는 소리를 들을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왔다. 이런가운데 기적같은 일이일어났으니…

얼마전에 사위친구가 방문하여 닷새동안 거했다는데 이 손님이 일반 음식을

못 먹고 글루텐 프리만 먹는단다. 손님 대접으로 딸아이가 정성껏 글루텐 프리

음식을 장만하여 대접했는데 한 삼일째 되는 날 딸아이 몸이 옛날 어릴때 처럼

상쾌하고 근질거리던 머리카락이나 피부는 물론이요 허리도 멀쩡 하더란다.

신기하고 놀라와서  딸아이는 그때부터 인터넷을 뒤져 글루텐 프리에관한

모든 공부를 하고 자기도 그날부터 식단을 완전 바꾸었다는데 기적처럼

자기몸이 완전히 나았다고 한다. 

글루텐 프리라는 것은 밀가루 특유의 쫄깃하고 찰진 식감을 만들어주는 성분인데

이것이 사람의 몸에들어가서 일으키는 병이 소화장애, 비만, 피부 트러블등이며

뼈에 염증이 생기면서 각종 암유발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그러니 되도록 글루텐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건강과 아름다움에 좋다는 결론이다. 딸아이는 아기를

원해도 생기지 않았는데 글루텐이 불임의 원인도 된다고 한다. 

손님대접 잘 해주고 평생 지고갈 지병을 고쳤으니 이것이 대박아닌가.

혹 내 글을 읽는 독자들 가운데 이런 증세가 있는 분이있으면 글루텐 없는

식사를 권하고 싶다. 딸과의 얘기 후 나도 좋아하는 밀가루 음식을 조금씩

줄이려고 한다. 이 처럼 조금만 알면 큰 병을 고칠 수 있다.

딸아이는 요즈음 전화하면 힘차게 구령을 외친다. “Mom, I am born again ha ha 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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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수시 방문 :  778-265-0500.   176 Wilson St.

두꺼비 한 마리가 사시미 가운데 떡 올라와 있다. 너무 기막힌 솜씨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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