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ICBC 보험회사 직원 차례다.
그는 내 자동차의 찌그러진 부분들을 사진찍어 판사앞에 내 놓았다.
문을 자유롭게 열었기 때문에 자동차의 파손된 부분이 이렇게
나타났다면서 장황하게 설명한다.
나는 이 세 유능한 남자들의 발표를 묵묵히 듣고 있었다.
이어 판사가 마지막 반박하는 보험회사 직원을 들어가라고 손짓한다.
판결을 기다리는 나와 저쪽 대표들 모두 무거운 침묵이 흐른다.
판사가 나를 다시 나오라고 말한다.
“당신은 집에 들어가면 자동차 키를 어디다 두지요?”
처음 질문과 똑같이 내게 묻는다.
“우리집 현관문 바로 오른쪽 위에 겁니다.”
나는 처음과 똑 같이 대답했다.
이것은 내가 임기웅변으로 처음에 말 했을 경우 두 번째 대답이
처음과 같지 않을 꺼라는 유도심문 이었것으로 짐작 된다.
판사는 내게 들어가라고 말했고 우리 모두는 긴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몇 십 분이 흘렀을까? 아니 내 마음에는 수 일이 걸린 것 같이 긴 시간이다.
드디어 판사가 모든 종이를 접어 파일에 넣고서 망치를 든다.
“Alicia Lee is clear.”
판사의 결론이다.
“엘리샤리가 왜 거짓이 아닌가를 설명하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녀의 카메라 때문입니다.”
나는 이것이 무슨 큰 단서가 됐을까 싶었지만 잠시 후 해답이 나온다.
“그녀가 자동차를 고의로 몰고가서 파손시켰다면 그녀의 직업에 관계된 카메라는
가져 왔을 것입니다. 또한 보험회사 당신들이 제출한 그녀의 파손된 사진에는
전체 사진이 없고 고의로 이 건을 당신들이 유리하도록만 사진 찍어온 것을
받아 들일 수 없소. 이상.”
와 와, 나는 감탄했고 눈물을 흘렸다. 물론 이것이 큰 살인사건같은 것은 아니었지만
카메라를 잡아내어 나를 도둑누명에서 벗기게 해 준 그 판사의 추리력이 대단하지 않은가.
만약 그날 내가 졌다면 나는 ICBC 보험회사에 도둑의 누명을 쓴 기록을 남겨야했지만
자동차 보상도 받고 깨끗한 기록을 지닐 수 있게됐다.
이 세상에 성경책 만큼 좋은 것이 없다. 성경은 곧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진실을 말 할 때 왜 변호사가 필요한가?”
미국 60대 국무장관 죠지 프랫 슐츠의 명언을 다시한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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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컨을 다녀왔습니다. 시골마을에서 재배된 농산물들이 많이 쌓여있는
상점 벽에 귀여운 소 두 마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