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720 – 보람

2016.09.06 23:26:39 (*.66.148.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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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볼일이있어 우리 집에서 약 10 여분 떨어진 골드 스트림 에브뉴로 갔다.

목적지인 집을 찾고있는데 뒤에서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난다. “누굴까?”

뒤를 돌아보니 몇 년 전에 우리 샵에서 일 하던 젊은 청년이다.

부부가 필리핀인 그들은 아내가 먼저 우리샵에 고용되어왔고 삼 년 후 아내가

영주권을 따서 그가 아들과 함께 온 사람이다. 

그의 아내가 들려준 말에 의하면 필리핀에서 더 나은 나라로 가기위해 우선 대만으로 갔단다.

그곳에는 고용주가 여권을 뺏어 자기가 간직하고 일을 혹사시켜서 오도 가도 못하고

너무 힘들고 괴로웠단다. 견디기 힘들어 캐나다 이민 에이젼을 만나 다행히 오게된 운 좋은 

이들이다. 이들 부부는 정말 열심히 일했고 벌은 돈을 필리핀에 노후 대책으로 땅을 사고

집도 사서 세 놓았다. 뿐만 아니라 우리와의 고용 계약이 끝나고 아내는 Care Giver(간호보조)

공부를 해서 라이선스를 땄고 남편은 코스코에서 한 부분의 Assitance Manager로

막강하게 일 하고 있다. 제 작년에는 이곳에 콘도도 사서 이제는 두 다리 쭉 벋고 잘 살고있다.

가끔씩 지나가다가 샵에 들어와서 사장님을  “Father”라 존경하며 자기들을 많이

도와주어서 이 처럼 잘 살게 되었다며 고맙다고 인사 한다. 이 처럼 외국인들이

와서 자기 자리를 잘 잡고 더 나은 직장을 잡아 떠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

가던 길을 멈추고 내가 찾는 주소를 함께 찾아주며 연신 싱글벙글 거리는 그 청년은 

지난 달에는 둘 다 시민권도 땄다면서 흐뭇해 한다. 이곳에 올때 꼬마였던 하나 뿐인

아들이 훌쩍 커가지고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제 작년에 산 콘도가 벌써

5만 불이나 올랐으니 이 들의 얼굴에 어찌 웃음꽃이 피지 않을까?

지금 신체 검사만 끝나면 영주권을 받게되는 탐슨도 어언 2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러갔다.

모든 서류가 다 통과되어 마지막 신체검사를 기다리는 그도 늘 고마운 마음을

사장님과 내게 말 하고 있다. 우리 샵은 캐나다에서 요구하는 외국인 고용인에대한 대우를

제대로 해 주고 있으며 이 것을 고용인들이 알기 때문에 직장을 떠나서도 언제나

좋은 관계로 만나고 있다.

사는 보람 / 일하는 보람 / 주인 혹은 메니저가 된 보람을 느끼게 된다.

하루 마감을 행복하게 하며 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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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바람이 불더니 마당에 해바라기들이 무거운 머리를 지탱못하고 땅에 완전

누워 버렸습니다. 이 놈들도 허리가 활 처럼 휘어져 있어서 꺽어 집 안으로 들여 놓았습니다.

공기가 맑아서 그럴까요? 노란색이 정말 선명합니다.

Sep 6 집 해바라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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