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나는 돌솥 비빔밥에 꽃혔다.
이것이 얼마나 맛 있는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나의 돌솥 비비밥을 소개해 한다.
밥은 일단 금방 한 것으로 해야한다. (밥 솥에서 한 경우) 돌솥 밥도 밥이 근사해야 된다.
* 혼자 밥은 불린쌀을 직접 돌솥에 넣고 밥을 짓는다.
* 단 호박은 미리 적당히 익혀둔다.
* 콩나물 / 버섯 / 호박 / 양파 / 당근 / 김치 다진 것 조금 / 할로피뇨 / 고개종류 (혹은 굴이나 새우) /
파인애플 / 양배추 / 단호박(이것은 꼭 들어가야 맛 있다)
* 이것들을 먹기 좋게 썰어서 나물은 데쳐서 약하게 간을 한다. 단 파인애플은 그냥 넣는다.
* 소스 만들기 (고추장 + 왜간장조금 + 꿀 + 세 가지 이상 과일 + 마늘 약간)
과일을 물기없이 갈아서 양념을 만든다. 나의소스는 지난번에 만든 배 효소를 넣는다.
(배와 꿀의 궁합에서 나온 꿀배물)
* 터지지 않게 잘 익은 계란 하나
*** 야채 재료는 각자의 기호대로 하면된다. 냉장고에 돌아다니는 야채들을 이럴때 깨끗이 청소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물기있는 야채는 피하거나 물기를 꼭 짠다.
밥을 맨 밑에 깔고 이 재료들을 켜켜 잘 올려서 약 불에 30분 이상 뜨겁게 하면 된다.
돌 솥 밑에 누룽지가 타지않고 적당히 누렇게 만들어지도록 유의한다.
계란은 돌 솥을 상위에 올릴때 살그머니 가운데 놓으면 된다.
오늘은 굴을 넣고 만들었다.
펄펄 끓는 돌 솥을 상위에 올려놓는데 뜨겁기 때문에 아주 천천히 한 숫깔씩 뜬다.
이렇게 먹으니까 밥 먹는 시간도 길어지고 여유있어 쉼의 시간을 가져서 좋다.
주 재료가 야채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고 소화도 잘 된다.
밥 먹을 때 물을 끓여놓고 대기하는데 내용물을 다 먹은 후 끓은 물을 부으면
지글지글하는 소리까지 구미가 당긴다. 이때 숫깔로 누룽지를 끄면 살그머니
웃으면서 올라온다. 꼬들꼬들 한 누룽지는 아무리 배가 불러도 얼른 들어오라고
뱃 속에서 부른다. 흠 흠
한비야씨의 쓴 글 중에 “지금 행복하십니까?”란 제목이 있다.
마침 밥 먹기 전에 그 글을 읽었기 때문에 숫깔을 놓으면서 대답해 본다.
“네. 지금 많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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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에서 사과를 일부 따서 잘개썰어 종일 말렸습니다. 입이 궁금할 때 나
떡을 찔때 요긴하게 쓰이지요. 이 맘때는 언제나 사과를 그립니다.
말 타는 다섯 남자 손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