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735 – 매너져의 하루

2016.09.23 00:37:46 (*.66.148.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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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웨이에서는 한달에 한 번씩 혹은 6주에 사이로 새로운 메뉴가 나온다.

새 것을 광고하기위해 본사에서 고기나 소스를 몇 주 미리 보내준다.

이번에 곧 출시 할 것이 터키다. 아마도 추수 감사절을 대비한 것 같다.

이것을 어떻게 손님에게 제공하느냐를 책자로도 오지만 눈으로도 공부한다.

본사에서는 이렇게 작은 컨퍼런스는 인터넷으로 강의하는데 그쪽에서 정해준

시간에 클릭을 하고 우리 스토어 넘버를 넣으면 오너 이름이 뜬다.

이곳 BC주는 밴쿠버에있는 책임자가 설명을 하는데 중간에 질문 사항이 있으면

자기 번호를 눌러 질문하고 인터넷 연결된 모든 오너나 매니져가 함께 듣는다.

인터넷 컨퍼런스 시간을 알려왔다.

다섯 번의 컨퍼런스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 가운데 한 번만 하면 된다.

오늘이 그 첫 번째 날이었다. 나는 이런것은 꼭 미리 해 두어야 마음이 편하기

시간에 맞추어 집에와서 컴퓨터를 켰다. 예정시간 10 분 전 쯤에 다이알을

돌리는데 “이 시간에 강의가 없음”으로 나온다. 흠~

기다리다가 정시에 다이알을 돌리는데도 똑 같은 대답이다. “왜지?”

서류를 다시 꼼꼼이 읽어보니 Eastern time이다.

이런. 지금까지는 우리 시간에 맞춰 주었는데 이번에는 동부 시간을 적어놓았으니

Note : Times are Eastern을 흘려보았던 나의 착오였다. 동부는 세 시간 빨리가니 

오늘 컨퍼런스는 놓치게 됐다.

아직 네 번이 남아있으니 괜찮지만 그 시간을 기다렸던 하루가 허무하다.

이달에도 아직 인스팩터가 오지 않아 매일 준비하고 기다린다.

이번 주 말에는 비누로 바닥닦는 대 청소가 있다. 샵의 온 구석구석을 살펴야하는

매니져 일. 손님과 본사와의 소통도 원활해야 하고 직원들과도 화기애애해야한다.

요즈음은 2 for 1 혹은 50% off 쿠폰을 본사에서 돌려서 정신없이 바쁘다.

오너의 이익은 없지만 손님들은 신이나서 쿠폰을 한 주먹 가지고 다니면서

친구들에게도 나누어주고 신명났다. 처음에는 여름처럼 바쁜데 매상은 별로여서

직원들도 끙끙 했지만 이왕 이렇게 쿠폰이 나도는데 기분좋게 하자며

손님들을 더 정성 스럽게 대한다. 공짜로 하나 더 가져가면서 왠 야채는 고봉으로

달라고 하는지 참 참 참 조금 염치를 채려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직원들에게 재료를 아끼라고 매번 얘기하는 것도 매니져의 일이다.

자기것 싸놓고 돈이 없어서 혹은 기분이 나빠서 두고가는 샌드위치도 매니져인

내가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점심도 그 것을 먹었다.)

멀쩡한 샌드위치를 어떻게 쓰레기통에 넣겠노. 그렇다고 직원들에게 먹일 수는 없는 일.

이런일을 다 할 수 있는 매니져가 된 것이 너무 행복하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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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x 30″

Oil on Canvas ( 좀 큰 사이즈입니다)

Bake racing 2016.jpg

28″ x 22″

Oil on Canvas (사인했습니다.)

딸아이의 “자전거 바퀴가 너무 작다”고 수정 명령이 떨어져서 고쳤습니다.

사위가 이번에도 유방암 퇴치를 위한 모금으로 몬드리올과 토론토를 자전거로 다녀왔습니다.

5년 째 하고 있는데 이렇게 장거리를 달리는 자전거는 타이어가 몇 천불 한다지요.

사위가 자전거를 보더니 더 키워야 한다고 말 했답니다. 딸 아이는 “화가 마음이지 뭐~~” 했다는데

내가 그 말을 듣고 웃으면서 바퀴를 키웠더니 “원더플 ~” 하더군요.

Sep 23 Solo.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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