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5일에서 9일까지 미국 시애틀 며느리 아들네 집에 다니러 간다.
패리를 예약하려고 클릭하는데 여권에 명시된 내 이름 스팰링을 다시 확인 하려고
여권을 찾는데 없다. 항상 두는 곳에 수 십번을 뒤지다 없어서 있을 만 한 곳과
옷 주머니라는 주머니는 다 뒤지고 두 어 시간 허비했다.
이러는 가운데 여권이나 중요한 서류 보관 함에서 편지 한 장을 읽게됐다.
편지는 7년 전의 것이다.
“Dear Alicia
I have been happy with you here in Victoria.
It is a dream and opportunity to know each other.
Relationship is ideal and blessing furthermore.
going studying and swimming, walking around the snowy paradise.
I always remember those days and nights.
Take, take, take
looking forward to meeting you again~.
이렇게 다시 보자 해 놓고 그는 영원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그곳은 어딘지? 왜 다시는 이 아름다운 빅토리아에 올 수 없는지.
아일랜드 이야기 178편을 쓰게 만든 남자.
님이여, 그대에게 나는 오늘 ‘아날로그 편지’를 씁니다.
세상 어딘가에 갇혀버린 당신에게
돌아오지 못할 편지를 띄웁니다.
이곳은 새순돋은 잎새가 나뭇가지에서 만국기처럼
펄럭이는 5월입니다. 주고 받은 언어들까지도 다
가져 가 버린 님이여 당신의 행방은 어디에 있습니까?
바람이라도 좋으니 찾아와 주소서
아니 바람이어야 합니다. 꼭꼭 닫힌 문 틈으로 들어올 수
있는 것은 바람밖에 없을 테니까요.
…
…
…
컴퓨터가 없는 그곳으로
나는 오늘도 종이위에 편지를 씁니다.
아, 참 편하네요. 잃어버린 시간을 주워 담는 심정입니다.
당신은 내게 어떤 경로라도 내게 답장을 주셔야 합니다.
아무 얘기라도 해주세요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남자는 이래저래 믿을게 못된다. 그들은 소리없이 떠나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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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권은 찾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