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751 – 모녀

2016.10.18 00:16:50 (*.66.148.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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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딸아이 한테서 전화가 들어온다.

“얘야, 어제 말야 으 흐 흐 흐”

“What’s up?”

“아, 글쎄 내가 직원 수표를 주었다고 큰 소리 땅땅 쳤는데

나중에 집에와서 보내  내 지갑 깊은 곳에서 쿨쿨 잠 자고 있더구나.

어찌나 미안했는지 말야. 이제 부터 절대적인 말은 안 하기로 했다.

하기사 이런 생각을 열 두 번 더 하곤 했지만 막상 당하고보면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높아지니 어쩌면 좋노?”

“나는 말야 오늘 엄마 우리 보스하고 한 바탕 했거든. 아주 심각한 것은

아니었고 나중에 서로 허그하고 화해를 했는데 보스가 나를 쳐다보더니

‘아이고 트리샤 너 무셔워’라고해서 한참 웃었어. 그러니까 내가 엄마를

닮아서 얌전하게 내숭 떨지 못하는가봐.”

“나는 뭐 내가 이렇게 태어나고 싶었겠냐? 우리 엄마 닮아서 그렇지.

그리고 이번에 손녀 지원이 보니까 갸도 지 보다 큰 머스마 엉덩이로

밀어 붙이고 자리를 차지 하더구먼.

그러니까 4 대 여인들의 DNA의 흐름이 실감나네. 으 흐 흐 흐”

** 딸아이가 다음달 이틀동안 우리집에 온다. 내가 딸에게 너 오면 너 보고 싶은

사람들 불러 저녁을 하고 싶다고 했더니 질색을 하며 도리질 한다.

그러면 좋다. 나는 너의 의견을 존중해서 일부러 초대 안 하겠지만 내

아일랜드 스토리를 매일 읽고있는 빅토리아 독자 중에서 무작정 쳐 들어오면

그때는 어쩔 수 없이 함께 식사하는 거다. 나는 매일 내 일거수 일투족을 알리니까

너 오는 날을 감출 수 없다.고 했더니 “오, 마더 마더”라며 그때는 하는 수

없다며 손을 든다. 이어 내가 딸에게 물었다. 

“얘, 우리가 조금 별난Weired 족속인가?”

딸 아이가 대답한다.

“뭐요? 조금? 아니요 아주 많이 별난 족속이자요. 으 흐 흐 흐”

** 딸아이가 오는 날 첫 날 저녁에 번개친다. 번개 맞으실 분 연락주시면

함께 저녁 식사 할 수 있다. Weird 딸과 함께 식사 하실 분 연락바란다.

날짜는 정해지는대로 알려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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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rmere 중간 손질 했습니다.

Oct 17 Invermer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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