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인스팩터) 출두!
이 달에 아직 다녀가지 않아서 매일 일찍부터 출근하여 세 세히 점검해 왔다.
다음 주 쯤 올 것을 예상했지만 역시 암행어사다.
우리 담당이 이 달에 휴가라 처음보는 남자 인스팩터가 부엌 안으로 들어온다.
바쁜시간이라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이 놈(이럴때는 이렇게 표현해야 실감이난다.)이
전자오븐을 연다. 그 속에 종이 하나가 들어있었는데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기 일 보
직전이다. (전자 오븐에 고기를 데우고 다시 새 것으로 교체해서 다음 손님 것을 해 준다.
규정에 종이가 들어있으면 안 된다. 우리 모두는 그것을 알지만 일일이 그렇게는
못 한다. 그 이유는 시간상도 그렇고 돈 절약도 그렇다. 그 안에 들어가는 종이는 비싼
종이를 쓴다.)
내가 그의 카메라 앞을 가로막고 “Nop”이라며 내 손으로 종이를 집어 쓰레게 통에
집어 던졌다. “금방 간 손님 것인데 네가 들어오는 바람에 깜빡했어.” 인스팩터가
어정쩡하게 서 있으면서 사진 찍을 기회를 놓쳤다. 짜슥이~ 처음 뭐 만나자 마자
나쁜 것만 잡으려고 지랄이야. 자기 소개도 좀 길게하고 날씨 얘기도 하면서 시작해야지.
가장 중요한 온도를 재는차례다. 내가 온도개를 가지고 있으니까
“네가 재 볼래?” 한다.
“그래 내가 가지고 있으니 너 쉬면서 구경이나 해 봐. 다 찔러봐? 아니면 무작위로 해봐?”
“무작위로” 그가 말한다.
“쪼아.” 나는 고기와 야채의 온도가 다 잘 나오게 해 놓았지만 더욱더 확실한 것들을 머리에
다 넣어 놓았다. 고기와 야채 그리고 Soap 과 Meat ball을 온도개 바늘고 꼭꼭 팍팍 찍는다.
“Good. Perfect” 그가 만족한 웃음을 짓는다.
‘당연하지. 으 흐 흐 흐’ 나의 속 대답이다.
나는 그에게 묻는다.
“우리가 본사 불평하는 것 너희들은 참고해서 본사로 보고하냐? 아니면 걍 듣고만 흘리느냐?
이번에 쿠폰도 말야, 드링크 없이 그냥 반 값으로 했는데 5 주 동안 우린 쌩 고생만 한 것 알어?”
그의 대답은 그래도 예상보다 결과가 좋았다는 보고다.
반 값 쿠폰으로 새 손님을 유입하기 위한 것인데 여긴어땠냐고 묻는다.
“거의가 다 우리 단골 손님들이었다. 뭐가 도움이되?” 여기서 나는 또 언성이 높아진다.
이 틀전에 결심 한 것이 조금 무너지는 장면.
그가 이것 저것 지적한다.
“당신들은 규정규정하는데 샵 마다 다 사정이 다르다구. 우리는 Walk in Cooler안에
너무 많은 양들의 야채와 고기가 있어서 네가 말 하는 그것을 따를 수 없다구.
규정만 가지고 말 하지말라구.”
인스팩터가 비실비실 힘 없이 웃는다.
이 여자곁에 있다가는 한데 쥐어 박히겠다는 표정이다.
두 어 시간 지나 결과를 프린트해 주면서 “중요한 것은 하나도 걸리지 않았고
니네 가게는 옛 부터 최우수 성적이니 자잘 한 것 한 두 개쯤은 아무 것도 아니야”
라며 가방을 싼다.
“See you sometimes” 하기에 내가
“아니 넌 너무 까다로와서 안 오면 좋겠어.” 했더니
“Oh, no 내가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이 됐나?” 하면서 또 웃는다.
“알았어. 다음 달에 밴쿠버 컨퍼런스에서 만나자.”
떠나면서 뒤 돌아보며 내게
“그러나 앨리샤 전자 오븐에 종이 넣는 것 하지마.”
짜슥이 내가 가로막아서 오븐에 든 종이 사진 못 찍어서 못내 아쉬운 모양이다.
하루 이렇게 스릴있게 잘 보내고 이 달 11일 동안은 편안한 잠 잘 듯하여
할렐루야를 외쳐본다. 할렐루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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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x 30″
Oil on Canvas
Halibut 매운탕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주 아는 문인집에서 먹어보았는데 너무 맛 있어서 물어 만들었습니다. 정말로
기가 막히게 맛 있습니다. 동영상을 올려놓았으니 참고하세요. 레서피와 함께 있습니다.
http://woori.site/cooking/138899
크리스마스를 위해 꿀 비누 만들었습니다. 이럭저럭 오늘 좀 바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