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조카 아이 중 어릴 때 공부는 별로고 멋 부리기를 좋아하는 여자
아이가 있었다. 미국에서 태어나서 시민권자이지만 한 동안 한국에가서
일 해왔다. 이 아이가 사교성이 좋고 아버지가 목사인데 그 믿음 때문인지
뉴욕에서 일자리를 주면서 작년에 불러갔다.
오늘 휴가차 엘에이에 왔는데 언니를 모시고 고급 레스토랑으로
( 이 여자아이가 언니네 집에 머물면서 공부하고 신세를 졌다.)
모시고 용돈도 쥐어 주었단다. 뉴욕의 좋은 회사에서 메니져를 맏고
있는데 휴가시 쓰고 싶은 만큼 쓰라고 회사에서 카드를 쥐어주어서
BMW 를 렌트해서 근사한 모습으로 나타 났다고 한다.
뉴욕 회사에서는 밴스를 타고 나니게 해 주면서 그 비싼 미국의 건강
보험도 다 해결해 주고 있다니…
이 여자 아이가 언니집에 있을 때 나와 언니는 혀를 끌끌 차면서
“우짤꼬? 가시나 머리만 매만지고 저리 공부를 안해서.”
“밥 벌이나 하겠나?”하면서 이 아이의 장래를 걱정하곤 했다.
이 아이는 패션감각이 뛰어나고 대인 관계가 좋아 회사를 잘
대변하여 사장이 이 아이를 전폭 믿고 살림을 맏기고 있다는데.
또한 교회 봉사도 얼마나 잘 하는지 모두들 좋아 한다고 한다.
언니가 대접을 잘 받고 기분이 좋아 입이 함박꽃 같이 벌어진 모습의
카톡을 보내왔다. 참, 사람의 간사함이라니.
이 아이가 직장도 비실비실하고 커서도 가족들의 근심 덩어리였다면
언니나 나는 이렇게 말 하지 않았을까?
“내 그때 알아봤다. 그렇게 공부 안 하더니. 뭘 기대 하겠노?”
라며 혀글 끌끌 차면서 이 아이를 무시 했을 것 아닌가.
참 사람 모를 일 이다.
이 아이가 이렇게 화려한 날개를 타고 나타 날 줄은.
오래 살고 볼 일이다.
공부 못 하는 아이 구박주지 말자.
언제 어떻게 대박을 터뜨릴련지 누가아랴.
그러나 나는 안다.
이 아이의 목사 부모는 이 아이를위해 얼마나 기도 해 왔을 것인가를.
하나님은 부모의 기도를 소홀히 하지 않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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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나갈 그림들 손질 한 것 선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