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770 – 밤 손님

2016.11.15 23:31:30 (*.66.148.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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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아홉 시 반 샵에서 울리는 요란한 전화 벨 소리.

탐슨의 숨 넘어가는 목소리 “언니, 지금 너무 바빠요.”

저녁 아홉시까지 일 하고 간 직원 후 탐슨 혼자 마감하는데 가끔씩 이렇게

운동하고 오는 학생들 무리들이 들이닥친다. 다행히 내가 샵과 가까이

살아서 달려가면 5분 안에 도착한다. 말 만한 아이들이 두 줄 길게 서 있다.

학생들은 먹성도 좋으니 모두들 드링크에 칩스를 집기 때문에

단 시간내 매상이 쑤욱~ 오르니 기분좋아 흥얼거리며 일 한다.

스무 댓 명이 와글 거리며 떠난 후 아래 사진에 있는 녀석들이 마지막에 남았다.

한 놈이 (맨 왼쪽) 내게 오더니 자기가 중 뒤집기를 할 줄 아는데 하면 

쿠키 하나 공짜로 받을 수 있냐고 묻는다. 내가 “Sure”라 대답하니 샵 가운데 서서

휘리릭 몸을 공중으로 올리더니 360도 돌고 눈 깜빡 할 사이에 내려온다. 

“와 와 ~~” 내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온다.

쿠키 하나 받아 좋아라 하는 녀석들. 싱싱한 모습이 보기 참 좋다.

아홉시 반까지 하루 동안 별일 없이 지냈는데 이렇게 번개처럼 일이 일어나

내 글을 쓸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다녀간 학생들은 브랜트우드 하이스클 농구 선수들이다.

Nov 15 Brentwood basketball team.jpg

몸을 너무 빨리 회전하여 사진에 완전히 잡히지 않았네요 ^^.

Nov 15 공중돌기.jpg

앨런 교장선생을 모시고 우리집에서 식사 했습니다.

이번 전시회 보고와  교실 짓는데 필요한 도네션 5 천불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모자라는 부분은 언제나 우리 사장님께서 꼭꼭 채워 주시기 때문에 든든한 후원자

되십니다. 칠 십의 앨런 교장 칠 십 한 살의 사장님 그리고 나도 그 나이를 따라가고

있는 용사입니다. 모두모두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사회. 이 속에 살고 있음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샬롬.

Nov 15 Alan Roy and m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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