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1777회의 글을썼다. 첫 시작이 2011년 5월5일이었으니까 5년 반 동안이다.
남들과 똑 같이 매일 일 하고 밥 해 먹고 하루를 보내는 일상의 기록이다.
가끔씩 지난 글들을 다시 되 돌려 보곤 하는데 많이 클릭수가 많은 글들을 살펴보면
역시 제목에 큰 영향이 있는 것을 알게된다.
책을 만들어도 제목이 우선 구미가 당겨야 하듯 매일 쓰는 내 작은 글들도
역시 그렇다. 정확한 통계를 내 보일 수는 없지만 내 글 중에 가장 많이 클릭하는
것들이 역시 남녀의 애정관계, 자극적인 스킨쉽 이런 것 들이다.
한 2 년 전 즈음이었다.
구글에서 내 글 제목이 스크린에 걸려서 당장 글을 내리라는 경고를 받은적이있다.
물론 그 글은 내 사이트에서 사라졌는데 제목을 똑 같이 다시 쓸 수는 없지만
풀어서 얘기하자면 ‘나는 지금도 밤 일이 그립다.’라는 내용이다.
이 얘기는 우리샵에 오셨던 구십을 넘은 어느 서양 할머니가 자기가 살아온 중 아직도
그리운 것이 그것이라고 말해 그 글을 썼던 것이다. (이 얘기를 할머니로부터
들으면서 너무 솔직하지 않나? 혹은 이제 나이 많아 막가는 인생이 무슨 말인들 못하랴?
그런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당시 그 글 제목이 나간 후 다른글 보다 엄청 많은 조횟수가 올라갔고 나는 그 글에대해
잊었는데 약 일 년 후 구글에서 그 글 제목 때문에 내게 경고장을 보내왔던 것이다.
“와, 정말 구글 대단하다. 내 연약한 글도 다 읽어봐 주고.” 내 글은 내려졌지만 이 세상에
수 만 가지의 글을 다 스크린 해 보고 있다는 것에 놀랍기도 했다.
아무튼 인간은 아직도 남의 사랑 / 나의 사랑 / 엇 갈린 사랑 / 그리운 사랑 / 미운 사랑 /
남자는 여자를 / 여자는 남자를 / 이래저래 만나고 싶고 함께하고 싶은 것이다.
죽을 때 까지 놓지 못하는 그 할머니의 사랑타령이 귀엽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