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788 – 잠 이야기

2016.12.11 23:50:08 (*.66.148.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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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일 하고 교회를 다녀왔는데 저녁 먹은 후 졸음이 오기 시작한다.

선데이는 목사님 설교시간이 내 낮 잠 자는 시간이라 늘 잠 스케쥴이 어긋난다.

지금 잠 자면 밤에 잠을 못 잘 텐데 우짤꼬? 고민 해 보지만 밀물처럼 밀려오는

잠을 물리 칠 수가 없다. 하는 수 없이 알람을 쥐고 이 층 잠자리로 올라간다.

“30분 딱이야” 소리치며 침대 속으로 스르르 들어가서 어느듯 꿈 나라로~

알람이 “일어나라,  일어나라” 소리를 지르지만 내 손은 얼른 알람을 잡아 끄고

다시 꿈 나라로 휘리리~

마음은 원이로대 육신이 말을 안 듣는 다는 것이 바로 이것이로구나.

계속 잠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엘리샤.

충분히 잤다고 생각하고 일어나니 밤 10시가 넘었다. 우짤꼬?

내일부터는 내 휴가(20일) 가기 직전까지 아침 당번이라 새벽 6시부터 설쳐야 한다. 흠

세수하고 양치하니 잠은 더욱더 달아나서 나는 마침 아침을 맞은 듯 상쾌하다. 흠 흠

밀린 세탁기를 돌리고 부엌을 정리하고 한 끼는 밥을 먹기위해 도시락 준비를 하고

이 시간에 컴퓨터 앞에 앉았다. 어제 내 보낸 글에대한 의견 들이 여기 저기서 들어와 있다.

“이모, 하 하 하 너무 우스워서 한 참 웃었어요.” (디트로이트 사는 조카)

“지랄 같은 것들이 여기저기 있지. 년 뿐인가?  놈도 있지. 힘내라.” (엘에이 사는 친구)

“애구머니, 메니져 하기 참 힘들겠어요. 세상에 쉬운일이 없군요.” (한국 사는 독자)

지금쯤 그 천사와 악마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직원은 선텐을 하면서 잘 놀고 있을 것이다.

“사는게 곡마단에 줄타기다.” 나는 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즐겁게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앗싸, 하품 하나가 터져 나온다. 어서 침실로 올라가 내일을 위해 잠을 다시 청해 볼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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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성가대원들입니다.

무기명으로 성가대 가운을 도네션 했다고 합니다. 새 가운을 입고

열렬히 찬양하는 우리교회 성가대원들. 몇 명이 빠졌지만

아주 훌륭한 찬양을 했습니다. 박수 보냅니다.

Dec 11 샬롬성가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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