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 식장 방 안에서 이런 글귀를 만나게 됐다.
우리 모두에게는 나 만의 이야기가 있다.
내 이야기만해도 보따리 클르기가 무섭도록 많다. 우선 살아온 지역부터 많고
만난 사람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많은 사랑도 해 보았고 헤어짐의 쓰라림도
그 만큼 경험했다. 가족사를 얘기하자면 부끄럽고 내 놓을 것이 하나도 없지만
대표로 근사한 우리 어머니를 내 세울 수는 있다.
미국에 묻혀있는 어머니의 무덤을 찾을 때면 언제나 그 곁에 뭍혀있는
다른 이들의 나이를 계산해 보곤했다.
“어머나, 아주 어린 나이에 갔구나.”
“와 우 1백 살까지 사셨네.” 이렇게 한 둘 계산하고 가다보면 내 나이가 많은 것도
알 수 있고 이 때 까지 살은 것도 기적이라 말 할 수 있다.
*어느 곳에서는 두 부부가 군에가서 희생된 아들의 묘지 앞에서 눈물 흘리고
*먼저간 남편의 묘지를 매일 방문한다는 묘지 앞에는 늘 생화가 흐트러지게 꽃혀있다.
어느 사람은 이야기를 많이 남기고 떠나고 어느 사람은 조금 남기고 간다.
그 양이 어떠하더간에 내가 남기고 간 내 삶의 이야기는 아름답고 긍정적이며
환한 것이었으면 좋겠다. 나는 떠나면서 이런 이야기를 남기고 갈 수 있을련지?
“그 사람이 있을때 참 따뜻했어.”
“그 사람과 함께 있으면 참 편안했어.”
” 그 사람의 말은 언제나 믿을 수 있었어.”
“그 사람이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