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원이 인사드립니다. 여러분께 제 소식을 전해드린지가 벌써 2 개월 반이
지났네요. 세월이 참 빠르지요?
저도 성큼성큼 잘 자라고 있습니다.
엄마가 산타할아버지와 함께 사진을 찍게 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커서 추억이
되라고 그러시겠지요? 그런데요 작년에는 산타가 너무 무서워서 막~ 울고 있는
제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2015년) 일 년 후 산타는 무서운 분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어요. 그 뿐 아니라 그 분은 제게 좋은 선물도 주신다지요? 흠~
사진을 찍기 전에 산타할아버지가 제게 물었어요.
“그래, 지원이는 무엇을 갖고싶지?”
” 할아버지, 저는 요 검은 소(Black Cow) 를 갖고 싶어요. 그리고 우리집 개
Freya Bone을 받고 싶어요. 참 참 잠간만요. 우리 외 할아버지 댁에 개도
Bone이 필요해요.”
“호 호 호. 알았다 지원아. 내가 최선을 다 해보마.”
며칠 전 이 뉴스를 우리 엘리샤 할머니가 접 했어요.
할머니가 무척 고민 하셨다지요. 소를 어떻게 선물할까? 그림이라도 그려갈까?
이런저런 궁리를 하셨나봐요. 그런데 할머니는 너무너무 바빠서 그림 그리는 것
조차 못하셔서 이 밤중까지 전전긍긍 이라시네요. 흐음.
할머니 아는 분도 제게 선물하려고 토이샵에 들려보았는데 소를 만들어 놓은 것은
눈 씻고도 찾아 볼 수 없었다지요. 왜냐면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가 아니라서
그런가 보다고 해요. 하기사 아이들이 왜? 소가 필요하겠어요. 제가 아직 어려서
잘 모르는 것이 많아요.
할머니께서 이번 연휴에 고모댁(Halifax)에 가시기로 여름부터 계획했는데
회사 사정 때문에 못 가시고 대신 내일 저를 보러 오신답니다. 야호~~
할머니께서 오늘 제게 선물할 옷들을 많이 사오셨나봐요. 으 흐 흐 흐
제가 지금 살째기 눈을 뜨고 선물을 훔쳐 보았는데 와~ 너무 멋지네요.
빨리자고 내일이 왔으면 좋겠어요. 하나하나 다 어서 입어보고 싶어요.
할머니께서 벌써 제 취향을 다 알고 계시네요. 할머니 최고~~ I love you.
내일 할머니를 만나도 제가 오늘 이미 선물을 본 것은 비밀로 하겠어요.
여러분들도 꼭 비밀 지켜 주실꺼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