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에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고 한다.
고수위에 고수가 있다는 말과 상통한다.
그렇다.
살다보니 내가 “최고다. 나는 옳다.”라고 읊조리며 큰 소리 치던 일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부끄럽다. 내가 맞다고 했지만 나중에 틀린적도 있고
내가 뭘 좀 아는 줄 알았는데 정말 똑똑한 사람을 만나보면 나는 저~~
아래에 서 있는 것을 발견하고 스스로 낮아지기도 한다.
아들아이가 대학에 들어간 일 년 후 내게 말하던 생각이난다.
“엄마, 대학에 온 아이들의 수준이 보통 아니예요.
“다들 얼마나 똑똑한지 헉~~~””하며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았다.
고등학교까지 공부 별로 안 하고도 슬렁슬렁 점수를 잘 받던 아들이
대학에 들어가서 자기에게도 많은 경쟁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을
나는 감사했다.
나 역시 전시장이나 유명 화집을 볼 때 “인간의 그림이 아니다.”라며
부러움과 질투의 마음을 동시에 느끼면서 허 허 한 마음을 가지기도 한다.
잘 났다고 자랑 하지 말 것은
내 위에 더 잘난 놈이 있고
못 났다고 기 죽을 일 없다.
내 밑에 더 못 난 놈이 있기 마련이다.
당당하게 살자. 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