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표로 앉은 새 떼
지희선 (시조 / 수필 / 시 작가)
먹구름 몰려 와도
음표로 앉은 새 떼
하회탈 묘한 웃음
헛헛한 날 많았어도
가끔은 푸르른 하늘
얼굴 내어 웃더라
(미국 캘리포니아 세리토스 케네디 하이 스쿨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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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미수필가협회에 몸 담고 있을때 같은 회원이었던 문우.
언제나 깔끔한 문체로 나를 놀라게 하더니
헉~
이건 또 뭐지?
나는 얼마나 많은 세 떼들이 전깃줄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아왔나.
시인의 눈에 보인 새 때의 음표가 나를 전율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