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심심찮게 들어오는 맥더널드 손님에 대한 얘기를 해 볼까한다.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나고 맥더널드 직원인 젊은 청년이 들어온다. 가끔 오는 손님이다.
우리도 많이 바빳는데 그에게 오늘 바빴냐고 물으니 그렇단다.
지난 주에는 친구 세 명이 함께 유니폼을 입고 들어와서 다 같이 샌드위치와
쿠키까지 샀다. 내가 니네 맥더널드에도 쿠키를 파는데 왜 여기와서 사 먹냐고
물으니 “으 음” 고개를 저으면서 맛이 별로란다.
그 젊은 아이들은 그래도 그렇다 치자.
가끔씩 넥타이 맨 매니져 같은 사람까지 온다. 내가 당신은 거기서 몇 년 일 했냐고 물으니
좀 오래 됐다고 말 한다. 물론 요즈음 쿠폰 때문에 오기도 하지만 젊은 이들은
옛날 부터 가끔씩 와서 얼굴을 아는 이들이다.
미국에서 일어난 두 가지 실예를 들어본다.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라이벌 회사의 맥주를 마신 맥주 판매 대리점 직원이 해고됐다.
14일 NBC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라신의 밀러 맥주 대리점 직원인 아이색
아게로는 지난 2월 5일 지역 축제에 참가했다가 사진 기자 앞에서 포즈를 취했는데 당시
아게로는 밀러와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앤하우저 부시사(社)의 제품인버드 라이트
병을 들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진이 지역 신문인 라신 저널 타임스에 게재된후 아게로는 7일 4년동안 일해온
대리점 측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는데 그는 자신이 마시고 있던 맥주로 인해 해고
되는것은 부당한 것이라며 “펩시에 근무하는 사람이 코카콜라를 마시다가 적발되면
해고되는가?” 라고 되물었다.
그러나 기록에 따르면 2년전 코카콜라의 한 트럭 운전사는 펩시를 마시다가 해고
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본사에서 일년에 두 번 있는 서브웨이 컨퍼런스를 가면
맥더널드 / 팀 홀튼 / 버거킹 등 유명 프렌차이스회사와의 경쟁에서 이기려고
많은 연구를 발표하는데 이 처럼 맥더널드 직원들이 자주 서브웨이를 들락
거리는 것을 알면 이들의 목이 달아나지 않을까 응근히 걱정은 되지만
우리 서브웨이는 인기가 쑤욱 ~~~~~ 올라갈 것이니 마음속으로는 “으 흐 흐 흐”
음흉한 미소를 지어본다.
하기사 값싸고 싱싱한 야채를 곁들인 샌드위치를 서브웨이 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살 곳이 어디 또 있을까? (아 야 야 야 글을 쓰다보니 완전 커머셜로 들어가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랫동안 못 하던 그림 그리기, 붓을 들었습니다.
10″ x 10″ Oil on Canvas
14″ x 18″ Oil on Canvas (열 여덟 송이 코스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