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끝내고 수영장으로 들어가 월풀에 앉으니
멀리서 아는 얼굴인 듯 한 여자분이 걸어온다. 안경을 안 써서 잘 안
보이지만 내가 앉은 월풀로 들어오면서 “안녕하세요?” 인사를 한다.
“우리 민 낯으로 만나네요.” 아는분이다.
“그러네요. 민 낯이 이정도면 괜찮은 거지요. 흐 흐 흐”
우리둘은 까르르 웃었다.
요즈음 미모의 장관이 수갑을 차고 민 낯을 보이면서 그 화려하던
얼굴이 별거 아니네 하는 소리도 들려온다.
그 분이 같이 수영하면서 “둘이 하니까 좋네요. 얘기도하구요.
혼자 수영오려니 꾀가나고 여간 마음 먹지 않고는 오기 힘들어요.” 한다.
“그렇지요? 그래도 마음 굳게 먹으면 올수 있다오.”
일 끝나고 저녁 식사 시간 전에 달려간 Gym 운동복 못 갈아입고
바로 실전에 돌입했다. 오늘 쓴 기구는 한번도 안 해본 것인데 기구가
거창해서 한번 시도 해 보았다. 이른 시간이라 아직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아서 자유롭게 넉넉히 운동했다. (알통의 근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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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적셔놓은 작은 연꽃을 중간 터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