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830 – 또박또박 걸어간다

2017.02.04 00:50:24 (*.66.148.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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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눈 뜨니 함박 눈이 내리고 있다.

지금 막 오는 것이 아니고 밤 새 온 눈이 세상을 하얗게 뒤 덮었다.

빅토리아에 이 처럼 눈이 많이 오는 것을 보지 못했는데 출근길이 걱정이다.

예상대로 길이 미끄러워 겨우 기면서 일 다녀와서 저녁에 운동 가려고 나서니

아침에 자동차에 거둬 낸 그 양 만큼 또 자동차 유리에 눈이 산더미 처럼 수북히 쌓여있다.

어둠이 짖고 길은 몹시 미끄러워 운전이 불안하다. 우리집이 약간 높은 곳에

있어서 내리 막길에서는 아예 악셀레이터를 밟지않고 브레이크만  약간씩 조심그레

밟으면서 내려가야 한다. 프리웨이에서도 나뿐만 아니라 다른차량들이 모두 30 ~ 40 Km로

기어들 가고 있다.

오늘이 운동 세 번째 매스터로부터 지도 받는 날이라 꼭 가야만 했다.

파킹장에 들어서니 평소에 그 많은 차량은 어디로가고 드문드문 몇 대 밖에 없다.

가장 좋은 자리에 파킹을 하고 들어가서 등 만 보이는 트레이너의 등어리를

꼬집어 주었더니 “으 아아야야 하면서도 나, 너 오는 것 다 보았다. 

여기 거울이 있거든” 하면서 껄껄 웃는다.

이렇게 길이 험한대 약속 시간에 맞추어 잘 와 주었다고 고마워하기도 한다.

텅 빈 Gym에서 나와 몇 명만 운동을 하는데 내가 내게 소리를 한다.

“야, 너도 정말 지독하구나. 하루 쯤 빠져도 될 것 같은데…”

잠시 후 내가 내게 대답을 한다.

“그러게, 정말 오늘 보니까 그렇구먼. 매일 알통베기들로 득실거리던 이 곳이

이렇게 한산한데 내가 겁도 없이 눈길을 뚫고 내려왔으니 말야.”

이건 내가 내게 하는 말이지만 칭찬인지 걱정인지 혹은 자제 하라는 

교훈인지 모르겠지만 기분이 좀 묘하기는 하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는 약속 안 지키는 사람이다.

딱딱 제 때에 할 일이 잘 되어 있어야 기분이 좋다. 물론 모두 다 그렇겠지만

내가 조금 유난하다고들 한다.

Dumbbell (아령)운동을 한 시간 했다.

해 보니 아령 운동도 아래와 같이 여러 종류가 있고 몸에 무리가 가지않으면서

팔 / 다리 / 배 / 허리 / 어깨를 고루 움직여 주는 아주 기분좋은 운동이다.

다른 기구들을 할 때보다 더 땀이 많이 난다.

Bench에 누워서 하는 아령운동이 두 가지다. Chest Press / Straight Arm Pullover

다음은 그냥 서서 하는 것이다.

Shoulder Press / Calf Raise / Bicep Curl / Side Raise 

5 파운드와 7.5 파운드를 각각 섞어서 했는데 아령 첫 날 치고는 할 만 했다.

또박또박 굳건히 걸어간다는 정신을 가지고 열심히 운동에 몰입하고 있다.

Feb 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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