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835 – 계속되는 눈 이야기

2017.02.11 01:03:49 (*.66.148.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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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막 시작하려는데 아는 분으로부터 전화가 들어온다.

“어디세요?”

“Gym 이예요. 지금 막 준비운동 시작했네요. 자전거 타는 다리 운동이라

잠시 통화는 가능합니다. 으 흐 흐 흐.”

“아니 날씬한데 뭘 그렇게 운동하세요?”

“아뇨, 이건 날씬하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라니까요. 내 물렁한 살이 좀

단단해 지려고 시작 한 것이지요. 으 흐 흐 흐.”

“아이구, 난 젊어서부터 물렁했는데요. 뭘요. 호 호 호.”

한 주 전에 배운것을 잠시 복습하고 커다란 고무공을 굴리면서 하는 운동을

한 시간동안 배웠다. 우리 집에도 아는분이 오래전에 선물 한 것이 있다.

사용 할 줄 몰라서 모셔 놓았는데 이제 그것을 잘 써 먹게되어 기쁘다.

트레이너가 공을 깔고앉아서 다리 들면서 책상 다리를 하는 데몬스트레이션을

한다. 쉬어보여서 내가 흉내 내어 보니 어림도 없다. 그가 하는 말이 잘 못하면서

운동하면 안된다고 절대로 자기 따리 하지 말라고 한다. (자기는 나쁜 놈이라면서 허허 웃는다.)

본인은 공 놀이만 십 오년 했다면서 자기 컴퓨터 방에는 의자가 없고 이런 고무공이

두개가 있어서 앉아서 하는 모든 일을 공을 굴리면서 하는데 상당히

운동이 많이 된단다. 보통 사람들이 집에오면 컴퓨터 한 두 시간은 보통으로

하는데 이렇게 공 위에 앉아서 움직이면 일거양득이라며 너스레를 떤다.

공을 굴리면서 앉아있으면 몸이 중심잡는 운동은 물론이요 

발 운동 배 운동 (천정을 처다보면서 공 위에 완전 뒤집어 눕는 운동)

어깨 팔 운동등 온 몸을 다양하게 움직일 수 있는 아주 안전한 운동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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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마치고 교회로 향했다.

목장별로 모여서 함께 기도회를 갖는 특별한 모임이라고 우리 에벤에셀 목자께서

여러번 카톡을 올려놓았다. 10분 전 까지 와 주세요라는 애교스런 부탁까지 곁 들였는데

부탁한 시간에 맞춰 발을 들여 놓으니 목자께서 고맙다며 우리 목원들이 전원 참석해

주어서 기쁜 모습을 보여준다. 열기로 가득했던 특별한 금요기도회 예배 상황은

동영상과 함께 내일 글에 올려드리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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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삼 일 전에 폭설로 온 도시가 몸살을 앓았는데 어제부터 밤 하늘에 마치 올개닉 같은

보름달이 휘엉청하다. 교회 오가는 프리웨이가 자동차 불 빛 없이도 갈 만큼 환 하다.

하늘이 진정되고 왠만한 길도 다 정리가되어 이제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당겨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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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치에서 하는 아령운동. 아래를 클릭하면 19초짜리 짧은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oori.site/Alicia_video/139225

Feb 10 아령운동.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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