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841 – 밀리어너를 꿈꾸다

2017.02.19 01:15:47 (*.66.148.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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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지갑에 복권 두장이 들어있다.

하나는 며칠 전에 갖게 된 것이고 또 하나는 바로 두어 시간 전에 내 손에

들어왔다. 나중 것은 내 것이 아니다.

첫 째 복권 이야기

지난 주 마켓을 가는데 아는 분이 내게 복권을 주면서 자기 복권이 당첨 됐는지

마켓가서 한번 첵업 해 달라고 했다. 마켓에가서 복권을 첵업하니 일 불이 당첨됐다.

복권 주인에게 일 불이 당첨 됐다고 말 하니 좋아한다. 일 불을 받아 내 돈 이 불을 얹어

삼 불 짜리 (복권값도 올라서 이것이 가장 싼 것이다.)복권을 하나 사 왔다.

일 불 투자한 분에게 내가 당첨되면 1/3을 드리기로 했다. 

그 날 밤 나는 밀리어너를 꿈꾸며 이것이 당첨되면 무엇을 할까 즐거운 상상을

하기 시작했다. 아일랜드 나잇 때문에 마당이 넓고 파킹장이 많아야 하니까

지금 이 집에서 떠날 수는 없다. 공간을 넓히기위해서 경사진 마당을 흙으로

채우고 울타리를 세우면 지금보다 두 배나 넓은 마당을 갖게된다.

집은 다 허물고 삼 층으로 짓고 맨 아랫층에는 부엌과 홀 이 층은 방 여섯개의

침실 그리고 삼 층은 유리로 벽으로 만들어 화실로 쓴다. 

가난한 핏줄 들 문제 해결 해 주기 / 착한 친구 자동차 사주기 / 힘들게 사는

아우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사업체 하나 사 주기 등등.

둘 째 복권 이야기

문학회가 우리 집에서 있은 날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회원에게 내 복권 얘기를

하니까 “가만있어봐요. 나도 복권 하나 있는데 첵업 하러 가기가 잘 안되어서

그냥 갖고만 있는데 이것 좀 알아봐 주세요.”하며 가방에서 복권을 꺼내준다.

그 회원이 떠나고나서 받은 복권에 바로 그 복권 주인의 이름을 적어 놓았다.

누가 아랴 혹시 그 복권이 당첨되고 내 마음이 변해 입 싹 닦을련지를.

정말 복권이 한번 되어 봤으면 좋겠다.

정말 내가 욕심 안 부리고 그 많은 돈을 탐내지 않을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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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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