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855 – 세가지 눈물 나는 날

2017.03.09 23:54:42 (*.66.148.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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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뱃속이 어떻냐고 염려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녹두 가루의 효험 확실히 보았습니다. 참고로 알려드립니다.

상한 음식 먹고 배탈 나서 복통일어났을 때 생녹두 갈은 것을 미지근 한 물에 타서

마시면 효과 톡톡히 봅니다. 여행 가실 때 꼭 지참하고 다니세요

(녹두는 커피 그라인더에 곱게 갈아 건조한 병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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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탄)

“Wow.”

혼자 뉴스를 보다가 손뼉을 치면서 환호했다. 오후 여섯시 박근혜 탄핵소식을 직접

들으면서다. 그럴리는 없겠지 했지만 혹시라도 탄핵 결정이 안되면 어쩌나 걱정했다.

이정미 재판관의 마지막 “박근혜를 탄핵한다.” 소리를 듣는순간 내 눈에서 눈물이

주르르 흐른다. 고국을 떠난지 41년 내가 고국에서 살은지 27년이지만 나는 아직

캐네디언이라기 보다는 한국인임을 부정하기 힘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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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탄)

“”축하해 탐슨”

탐슨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나도 그렇다.

내 글을 삼 년 전 부터 읽어왔던 독자들은 탐슨이 우리 샵으로 온 첫 날을 기억 할 

것이다. 앞으로의 이민을위해 임시로 우리 회사에 고용된 상태로 필리핀에서 온 

청년이다. 그 때 나는 그의 사진을 찍어 우리 독자들과함께 기쁜 소식을 나누었다.

세월이 이 처럼 빠르게 흘러 벌써 그가 온지 삼 년 이 넘는다.

모슨 서류가 완료되어 오늘 아침에 캐나다 이민국으로부터  메디칼 첵업 하라는 

통보를 받게됐다. 오랜 기다림이었다. 가족과 헤어져 있으면서 이제나 저제나 매일 

오늘의 소식 오기를 기다렸다.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나 가난하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사람들. 그도 그 중의 한 명이다.

내가 이민 올때 우리 나라도 가난했고 나도 가난해서 보따리를 싸고 이민왔다.

누군가가 도움을주어서 한 가족의 삶에 희망을 준다면 그 보다 더 보람있는

일이 없을 것이다.

우리회사 사장님께서 탐슨을 잘 보살펴주셨고 모든 서류를 정확하게 제출해

주어서 아무 걸림돌 없이 지금까지 진행되어왔다. 탐슨은 정말 운이좋은 사람이다.

사장님께서 일을 많이 시켜주고 오버타임도 정확히 다 지불해 주었는데

그의 성실함을 인정 받은 것이다. 그는 이제 곧 영주권을 받게 될 것이고

아내와 어린 아들 하나를 불러 올 수 있다. 그의 삶에 희망과 행복이 꽃 피우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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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탄)

“Uma~ I am going to invite you for your birthday.”

며늘 아이가 내 생일을 차려 준다며 초청해서 내일 시애틀에 간다.

내 생애에 복 받은 것 중에 하나를 소개 한다면 멋지고 참한 며느리 만난 것이다.

내일은 샵에 초등학교 Big Order가 있는 날이라서 일찍 서둘러 나가야 하고

일 끝나면 곧 바로 출발이다. !!!

누구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것은 가슴 촉촉히 눈물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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