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857 – 짧은 여행기록 2

2017.03.15 00:00:44 (*.66.148.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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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내외와 아들 내외가 합세하여 나를 ‘올림푸스 스파’에 집어 넣었다.

실은 며느리가 친구의 소개로 한 번 가보고 완전  반했다는 곳이다.

아침 아홉시에 예약이 되어있어 문을 열고 들어가니 세상에나 벌써

긴`~~~~ 줄이다. 여자들이 제 각각 자기 소지품들을 가지고 스파에

들어갈 계산을 하고 있다. 우리는 예약이 되어왔기 때문에 간단한 내 이력만

넣고 들어갔다. 한국에서는 이런 스파가 많기 때문에 그리 놀랄일은 아니지만

시애틀에 이 처럼 멋진 한국 스파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놀랍다.

나는 오래전에 엘에이세서 언니가 선물로 이런곳을 한 번 보내주어서

경험이 있지만 이곳은 그 때 보다 훨씬 더 고급스럽고 알뜰하게 꾸며졌다.

네 곳의 물 (미지근 한 물 / 더운 물 / 뜨거운 물 / 아주 찬 폭포수 물 )을

고루 다니면서 한 시간 가량 지나니 내 번호를 부른다.

침대위에 누워서 앞 뒤 양 옆으로 몸을 정갈하게 씻 긴 후 전신 맛사지를

해 주고 다음 얼굴에는 각종 맛사지를 듬뿍 발라 잠이 스르르 오게 만든다.

한 시간 반을 소요하고 나는 그 침대에서 내려왔다. 당연히 배가 고프다.

식당도 대 만원이다. 나는 다행히 테이블을 바로 구했지만 그렇지 않은

여인들은 번호표를 받고 거실에서 수다를 떨면서 기다리고 있다.

95% 이상이 백인여성들이고 간간이 한국 사람 얼굴이 보인다.

이 여인들이 떼를 한 번 밀어 본 후에 완전 뿅 간 모양이다. 내 옆에 여자도

곁눈질을 해서 보니 팔뚝에서 떼가 국수처럼 밀려나온다. 하기사 그들이 

언제 떼를 밀어 보았을까? 나는 일주일에 네 번은 수영가기 때문에 그 때 마다

떼 수건으로 잘 정리를 하고 오지만 그 들은 그런 문화가 아니라서

처음 받아보는 떼 밀이에 푹~ 빠지지 않을 수 없을 터.

내가 받은 서비스는 Rejuvenate Package 였는데 미화 191 불 + Tax + Tip 이다.

침대위에 누워서 생각해 보았다. 비싸기는 하지만 누가 내 몸둥이를 이 처럼 호강시켜 주었나!

열심히 샌드위치 싸고 돈 벌어서 가끔씩 이렇게 스트레스 푸는 것도 좋겠구나 싶었다.

오늘 내일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데 스파를 다녀온 후 약간의? 흔들림 이랄까… 으 흐 흐 흐

Mar 13.jpg

며느리를 기다리면서 현관 입구에 붙어있는 스파 선전 동영상을 보니 이런 것도 있다.

‘금포일 싯’으로 하는 맛사지다.

Mar 13 금 맛 사지.jpg

또한 6개의 방 (히말라얀 소금 방 / 차콜 방 / 모래 방 / 제이드. 머드 방 / 메디테이션 방 / 독서 방)

이 있어 각자가 원하는 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수다를 떨고들 있다.

** 내가 현관문을 나서는 그 시간까지 스파에 들어오는 여인들의줄은 줄어들지 않고 있었다.

대박사업이다. 내 몸 맛사지 해 준 분에게 하루에 몇 명이나 하냐고 물으니 비밀이라고 하면서

살짝 흘린다. 8 – 9 명이란다. 팁만해도 한 명이 20불씩은 주니 180불 세금 없는 현금 + 월급.

** 집으로 돌아오면서 빅토리아도 긴 겨울 비가 우중충하게 오는 계절이 6개월은 되니

그런곳이 있으면 완전 히트 칠 것 같다. 누가 시작 해 보면 좋을 듯.

** Olympus Spa : www.olympusspa.com

전화 : 425-697-3000

Address : 3815 196th St SW Suite 160, Lynnwood, WA 98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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