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19 00:54:25 (*.66.148.241)
141
조정래 목사의 최근 글 중에 이런 구절이 있다.
저는 요즘 공장에서 일을 하다 보니,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공장에서 8시간을 노예
처럼 묶여서 일을 해야 하니, 앞으로 돈을 많이 벌어서 빨리 의무적인 노동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종종 납니다.
내가 아는 아우도 요즈음 자주 푸념한다.
“매일 일 해야 먹고사니 일 노예예요. 아~~~ 빨리 은퇴하고 싶어요.”
아직 마흔도 안 된 사람도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보면 매일 일해야 먹고 사는일이
정말 힘겨운 것임에 틀림없나보다.
나 역시 눈 뜨면 자동적으로 벌떡 일어나 일 나가야하는데 자유와는 거리가 멀다.
돈 많으면 당장 일 떼리치우고 랄랄 룰루 이곳 저곳 여행다니면서 견문도 넓히고
요즈음 처럼 으시시한 날씨에서 벗어나 남 쪽 나라에 자리를 깔고 햇볕을 베고누워
선텐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쿠르즈를 타는 사람들의 90% 이상이 노인들인데 특별한 사람들 빼고는
이 때가 되어야 겨우 일에서 탈출되어 자유로워 진다. 그나마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사람들은 여유가 있으니까 그렇지 그렇지도 못 하는 노인들은 그런
호사도 누리지 못 한다. 그러니까 돈 없으면 젊어서나 늙어서나 자유라는 것 과는
거리가 멀다는 얘기다.
조정래 목사도 쉰 중반인데 치즈 공장에서 벌어서 언제 쯤 본인이 원하는
자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을련지 궁금하다.
지난 번 복권은 안 됐고 다시 복권을 하나 샀다. 근래 꿈이 아주 좋아서
이것이 돈 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샀다. 꿈은 이러했다.
<바다처럼 물이 가득 고여있는 우리 집 마당에 그 마당 전체를 덮을 만큼
커다란 물고기가 입을 벌리고 나를 쳐다 보고 있었다.
이 물고기가 너무커서 등치는 안 보이고 아가리만 벌리고 있었는데 꿈 속에서도
너무 감격적이고 기분이 좋았다. 꿈을 깬지가 일 주일이 넘었지만 너무나 생생하다.>
방귀도 잦으면 똥 싼다고 이렇게 저렇게 자꾸 좋은 생각을 끌고가나보면
깜짝 놀랠 일어나겠지? 그 때 나는 서브웨이 바이바이하고 (아이고
사장님 큰일 났네요. 우짜지요? 나는 자유인으로 돌아갑데이.) 말 것이다.
사장님께 그렇게 말 했지만 착한 엘리샤는 다시 서브웨이로 달려가 우리 직원들과 함께
은퇴 하자고 말 하겠지. 그때 우리 서브웨이는 돈 없어 고생하고 있는 사람에게 아주
착한 가격으로 판다고 소문 날 것이다. 휴~ 상상만해도 기분좋다.
돈이 자유 찾아주는 것 맞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