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072 – 당신과 나 사이

2014.09.10 23:24:09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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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쓰고있는 컴퓨터는 Mac 과 PC (Desk Top) 두가지다.

Mac Computer는 아일랜드 이야기 쓰기와 캔버스에 그림그릴 때 사진처리를위해서

그리고  요즈음 시작한 Webtoon 그릴때 와 카드 특별한 카드 만들때 사용한다.

PC Computer 는 회사일일장부 / 기타 서류 / 내 개인 문서작성을 위해쓰고있다.

이 PC 컴퓨터가 이틀 전부터 화면에 데이타가 뜨지 않는다. 아무리 끄고

다시켜고 해 보아도 화면은 그냥 파란색의 불 빛만 보일 뿐이다. 그뿐만 아니라

더욱 이상한것은 분명히 컴퓨터를 껐는데도 컴퓨터 On / Off 버튼이 다시 살아나는

것이다. 기분이 영 찜찜 했지만 어제 밤에는 컴퓨터 코드를 다 빼 놓고 잠자리로 들어갔다.

이틀동안 회사 일일기록을 못했고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 중에서 다시 작성 하려면

상당히 시간이 걸리는 것들이 좀 있어서 응근히 마음이 무거워진다.

컴퓨터 영수증을 찾아보니 작년 10월에 산 기록이 나온다. 다행히 워런티가 2년이라고

적혀있다. 평소 물건사고 영수증을 꼼꼼히 읽어보지 않고 서류함에 넣어두는데

앞으로는 물건을 산 후 집에와서 다시금 한번씩 읽어볼 필요가 있다고 느껴진다.

옛날 같으면 컴퓨터가 고장나면 산 곳으로 들고가서 서비스를 받았지만

지금은 전화로 서비스를 받아야한다. 서비스 해 주는 곳으로 전화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간신히 통화되어 서비스 맨에게 모든 내용을 다 말해주고 나니

Zip Code를 달란다. “뭐야? 우린 Zip Code 업고 Postal Code 를 쓴다구요. 여긴 캐나다…”

서비스맨이 잠시.. 하더니 캐나다로 연결해 준다며 전화를 끊는다.

조금 기다리는데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

처음부터 다시 내 정보를 주욱 불러주는데 짜증보다 오히려 침착해진다.

이럴때 펄펄 뛰어봐야 아무 도움이 안된다. 다행히 이번 서비스맨은 상당히 편안하게

전화를 받아준다. 서로 잠시 기다려야하는 시간이 있어서 내가 거기는 어디냐고

내가 물었다. “인디아예요.” “뭐요? 인디아?” 그렇단다.

내 문제를 자세히 듣더니 자기를 따라서 컴퓨터를 작동하라고한다.

그가 시키는대로 붙들고 20초 다시 켜고 바로 F11을 통통 두들기고

오케이 오케이등등을 여러번한 후 다시 켜고 F2를 또 통통통 여러번

두들겨주었다. 이 일 후 그가 원격조정을 시작하는 파일이 작게 내 화면에 들어온다.

그러니까 나는 그가 작업 할 수 있게 까지만 해 주는 것이다.

그가 마우스로 내 컴퓨터를 움직이는 것이 보인다.

“세상에 겁나거라. 이런…”

아무리 먼 거리에 있는 사람이라고해도 내 컴퓨터를 고칠 수 있다. 참 편리한 세상이다.

그리고 웬지 겁도난다.

그가 마우스를 이리저리 몇 번 움직이는데 내 화면에 평소 갖고있던 내 모든

데이타가 화면에 올라온다. 나는 너무나 반가워서 서비스 맨에게 박수를 쳐 주었다.

“고마워요. 당신이 살고있는 인디아가 캐나다와 그리 멀지 않네요. 감사합니다.”

그도 허허 웃으며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먼거리 사람들이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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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스스로 번개팀 등장

손에는 삼겹살 두 뭉치와 카네선 꽃 다발을 가슴에 안고서

Sep 1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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