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D Cup도 넘겠다.
E Cup도 있을까?
팽팽하다 못해 셔츠를 뚫고 금시 튀어 나올 것 같이 큰
가슴을 보면서 공연히 남의 걱정을 해본다.
키도 그리 크지않은 동양여자다. 이것은 자랑스럽기보다는
고통스러울 것같아 안스럽다.
그녀를 보니 엄마 생각이 난다. 엄마는 아마도 F Cup쯤 됐을 것 같다.
여름이면 이놈들 때문에 내가 고생한다며 혀를 끌끌 차곤하셨다.
여자들은 모두 큰 가슴을 원한다. 마치 남자들의 거시기 처럼.
요즈음은 작은 가슴도 키우고 처진 것도 올리고 별것들을 다하니
작은 가슴으로 그리 고민 하지 않아도 될듯하다.
언젠가부터 그럴듯 하던 내 가슴도 몸에 물기 빠지면서 함께
흐물거린다. 영 폼이 나지 않는다. 늙는 설움이 이놈들을 쳐다보면서
한층 더 가증된다. 혼자 보기도 민망스러워 샤워한 후 일부러 거울을
보지않고 얼른 타월을 두르고 방으로 들어간다.
E Cup정도는 아닐지라도
D Cup은 되었던 가슴이 이제는 C Cup으로 뚝~ 떨어져 버렸다.
바라기는 더 이상 B 로 떨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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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1 완성, 사인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