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079 – 외박 그리고 외식

2014.09.18 22:52:02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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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일(수) – 외박

“우리 집에서 하루 잠 잘 수 있나요?”

지난주 이런 전화를 받았다.

“대답은 물론 yes 다.”

나를 불러주고 재워 준다니 얼마나 고마운가.

접시에 딱 3가지 정성어린 음식이 놓여있고 붉은 포도주가

한병 있다. 우리들이 가슴속에있는 시리도록 슬프고

생각하기 싫은 얘기들. 그 얘기들은 속 병이 다 나을때까지

끄집어내서 얘기해야 한다. 사람들은 쉽게 “다 잊어버려” 한다.

그런대도 우리는 다 잊어버릴 수가 없다. 또 얘기하고 또 얘기해서

아픈얘기들이 다 마를 때까지 하고나야 그 일을 잊어버리게 된다.

우리는 친구나 가족중 아픈 마음이 있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

“말 하시오. 계속 말 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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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 외식

점심때쯤 걸려온 전화

“오늘 저녁에 약속있나요?”

“아뇨”

“그럼 저녁 식사해요.”

“좋지요.”

그니가 불러낸 곳은 시내 유명한 식당 Japanese Village다.

734 Broughton St. Tel : 250-382-5165

이 식당은 모르는 사람과도 한 테이블에 앉아서 먹어야한다.

커다란 철판에 본인의 오더를 쉐프가 구워서 차례대로 접시에

놓아준다. 소스가 짜지않고 정성스럽게 만들어졌다.

고기와 seafood도 아주 신선하다. 드링크도 상큼하고 요리사나

웨이트레스도 정갈한 모습이다. 가격이 좀 세기는 하지만

그 가치가 있다.

함께 동승한 분이 차는 자기가 산다고 2차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은 젊은 이들 분위기 통나무 의자 / 특색있게 칠한 테이블 /

안에 매장에는 특이한 의류들이 걸려있다. 저녁 식사를 낸 분이

벽돌색 헐렁한 웃도리를 하나 골라서 내게 척 얹어준다.

주는 것 잘 받는 나는 입이 함박 벌어진다.

Sitka Cafe : 570 Yate St. 250-382-7872

이틀동안 편히 쉬고 잘 먹고 좋은 분들과의 만남이 있었다.

초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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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8 Cafe.jpg

Sep 18 Sitka Caf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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