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2월에 필리핀에서 들어온 직원 탐슨에게 내 일을 조금씩 가르치고 있다.
탐슨이 내 일을 다 배우고나면 나도 많이 (특히 화요일) 수월할 것 같다.
뭐 든지 알고나면 별것 아니지만 배울때는 조금 시간이 걸린다.
화요일 본사 보고는 밤 10시 마감을 한 후에 일주일동안에 들어가 있는 모든
자료를 재검토한 후 대차대조가 잘 맞아야 한다. 탐슨에게 처음 설명을 하니
젊은 사람이지만 머리가 엇질 / 벙벙한 모양이다. 내가 하하 웃으면서
“걱정마, 처음에는 나도 그랬어. 엉기고 끙끙매고 깜빡하고 재고 넣지않아
낭패보기도 했거든.”
내 경험으로보아서 실수했을경우
**아, 처음에는 다 그래요.
**차차 좋아 질꺼예요.
**어이구 다른사람보다 엄청 빠른데요.
**모든것이 시간이 걸리지요.
이렇게 말해주면 마음이 편해저서 일이 저절로 되곤했다.
어릴때는 어른들이 내 잘못하는 것만 쿠사리주고 칭찬같은 것은
받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남의 실수에 나는 유난히 참아준다.
나는 잘 하는 것이 없는 줄 알았고
내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모르고 40여년을 지내왔다.
누군가에의해 그것이 건드려지면서 나는 내 속에 잠자고있는
보석들을 끄집어내어 닦고 물주고 키워주기 시작했다.
“나도 그랬어, 걱정마.”
이런 말은 어느 누구에게도 다 환영받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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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처녀 일기 7 – ‘School Open’ 을 http://woori.us/Diary/127569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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