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시간이었다.
“Alicia, your friend is here.” 라는 직원의 말을듣고
부엌에서 하던일을 멈추고 밖으로 나가보니 배시시 웃는 그니가 서 있다.
손에 들고온 것을 내 손에 쥐어주고는 바쁘다며 쏜쌀같이 나간다.
그니 특유의 목에 빨간 스카프를 두르고 있는 그니의 얼굴은
언제나 마치 열 아홉 갓 인생을 시작하는 이 같다.
무엇이 그니를 그렇게 만들어줄까?
내가 들고 들어온 포장을 푸니까 직원들이 우루루 몰려온다.
“Wow, I can’t believe you get this gift on your age.”
“Yes, It is awesome.”
“Man oh man, I envy you.”
“Looks great, beautiful.”
모두들 한 두 마디 한다.
그럴 것이다. 이 나이에도 여자라는 증거로 이런 선물을 받으니.
내가 일부러 한바퀴 돌면서 어깨를 으쓱해보이니까 모두들 까르르 웃는다.
이 선물을 목에달고 귀에걸고 저녁을 한다.
아마도 잠 자리에도 함께 들어갈 모양이다.
남을 생각한다는 것 이것은 곧 자신의 기쁨이 아닐까?
그니의 밝은 삶이 어디서 온 것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
감사한 마음 전하며.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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