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096 – 그 나이에도 이런 선물 받나요?

2014.10.07 23:30:44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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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시간이었다.

“Alicia, your friend is here.” 라는 직원의 말을듣고

부엌에서 하던일을 멈추고 밖으로 나가보니 배시시 웃는 그니가 서 있다.

손에 들고온 것을 내 손에 쥐어주고는 바쁘다며 쏜쌀같이 나간다.

그니 특유의 목에 빨간 스카프를 두르고 있는 그니의 얼굴은

언제나 마치 열 아홉 갓 인생을 시작하는 이 같다.

무엇이 그니를 그렇게 만들어줄까?

내가 들고 들어온 포장을 푸니까 직원들이 우루루 몰려온다.

“Wow, I can’t believe you get this gift on your age.”

“Yes, It is awesome.”

“Man oh man, I envy you.”

“Looks great, beautiful.”

모두들 한 두 마디 한다.

그럴 것이다. 이 나이에도 여자라는 증거로 이런 선물을 받으니.

내가 일부러 한바퀴 돌면서 어깨를 으쓱해보이니까 모두들 까르르 웃는다.

이 선물을 목에달고 귀에걸고 저녁을 한다.

아마도 잠 자리에도 함께 들어갈 모양이다.

남을 생각한다는 것 이것은 곧 자신의 기쁨이 아닐까?

그니의 밝은 삶이 어디서 온 것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

감사한 마음 전하며.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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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7 선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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