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살아생전에 처음부터 악한 사람은 없다고 했다.
살다보면 사는것이 너무 힘들고 짜증나다보면 마음이 강팍해진다.
이럴때는 몸에서도 나쁜 요소들이 나와서 자신도 모르게 신경질이
나고 타인에게도 공손하지 못하게 된다. 이런 사람의 얼굴을보면
일그러지고 사납다.
이틀전에 나와 대화 후 화해한 직원이 천사의 얼굴로 바뀌었다.
말씨도 나근나근하고 웃음이 활작피었다. 같은 사람이 어찌 저렇게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 있는지 참 요상하다.
혼자 오해하고 또 그것이 아닌것을 알고는 풀어진 그를보니
사람의 마음속에는 역시 악마와 천사의 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성경에 사도바울도 “내 속에는 내가 원하는 것보다 원하지 않는 것이 더
많아서 선과악이 계속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를 먹으니 좋은 것 하나있다.
내가 점쟁이는 아니더라도 남의 속 웬만한 것은 X-Ray로 비치듯 훤히
들여다 보이는 것이다. 비단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나이가 익으면
사람보는 눈도 여물어 진다는 얘기다.
일하다 내 넙적다리가 약간 모퉁이에 부딫혀 아팠는데 그 직원이
달려와 내 다리를 주물러준다. 허 허 허 이건 너무 오바아닌가?
이번에는 그 속에 여우가 들어갔나? 참 사람의 마음속에는 별 것이 다 들낙거린다.
조심조심 또 조심해야겠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