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1101 – 명절에 싱글라이프

2014.10.13 23:26:24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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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교회 친교를위해 터키를 굽느라 부엌이 온통 난리가 났었는데

하루 지나고 진짜 Thanksgiving day 인 오늘은 부엌이 조용하다.

서브웨이도 한산하고 길거리 사람도 안 보인다. 모두들 가족들이 만나서

정담을 나누며 준비한 음식들을 나누는 날이다.

며칠 전부터 찌뿌둥하던 허리가 좀 심하게 아프다는 핑게로

저녁을 사먹기로 결심한다. 나간김에 허리아픈데 먹는 바이타민도 살 계획을

했다. 평소 즐겨가는 호통 중국식당에 미리 오더를 넣기위해 전화를 거는데

신호가 아무리 울려도 받지 않는다. ???

달려 그곳에 가보니 불이 꺼져있다. 중국식당이 문을 닫는다?

다름 몇 블럭을 달려가 옛날에 일하던 바이타민 샵 앞에 당도하니

불이 꺼져있다. 호~

그냥 들어갈 수 없다는 오기가 발동.

쉘븐에 있는 또 다른 중국식당으로 달리는 엘리샤

그곳은 좀더 상점들이 많이있이 불들이 켜진곳도 보인다.

여기서 먹고가자고 달려갔지만 여기도 불이 꺼져있다. 음~~

그렇다면 한국식당은 열려있겠지 싶어 달려간 곳이 코리안가든이다.

원경순 사장은 평소 친분이 있어 전화를 거니 안 받는다.

포기 안하고 식당앞까지 가 보니 불이 꺼져있다. 애구구~~

이제 더 이상 가 볼 곳도 없다.

집으로 들어오면서 우리 서브웨이에 들려 작은 샌드위치 하나 들고

온다. 맥도널드 서브웨이만 문이 열려있다. 그래도 이게 어디냐고

즐거워하며 종이에 싸여있는 샌드위치를 맞있게 먹는 엘리샤. 냠냠~~

사람들은 나더러 혼자 살면서 아주 재밋게 산다고들 부러워한다.

그렇지만 오늘 같은 날 어디 부러워 할 일인가.

전기 패드를 깔고 누우니 허리가 더 아파서 끙끙거린다. 돌아눕기가

힘들다. 내 몸이 엄살을 부린다.

“에이 이까짓것 가지고.” 소리를 치며 타이라놀 하나 물고

화실에와서 그림그리기 시작한다. 허리 아픈곳이 어디론가 도망가 버린다.

내 바쁜것 아는지 아픈것들이 달려들지도 못한다.

데이지 2 머리올려놓고 하루를 마감한다.

** 터키 2번 편집한 것을 유트브에 올리고 있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오늘 못 올려드리고 내일 올려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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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3 Daisey 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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