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여아의 사진을 들여다보면서 커서 직장을 실내에서만 일하기에는
아깝겠다는 생각이든다. 그렇게보면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앞으로 할일이
얼쭈 정해져 있지않나 하는 생각이든다.
사실 배우처럼 잘생긴 사람 몇 안되는 회사의자에 앉아 하루를
보낸다고 생각해보라. 좀 억울할 것 같다.
그 반대로 얼굴 그림이 별로인 사람이 많은 사람을 만나야하는
세일즈잡을 가졌다고하면 좋은 실적을 거두기 힘들다.
인물이야말로 거져 타고나는 것인데 잘 생겨나오는 사람은 대박을 이미
가지고 나온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운이 나쁜 것이다.
그림도 인물이 있다.
마음으로야 매번 대박 터뜨리는 그림을 그리고 싶지만 그런 내 희망을 손과 붓이
잘 따라주지 못한다. 화실에 그림이 잘 안 풀려 중간에 손을 놓고 있는 캔버스들이
즐비하다. 언젠가는 그들을 다시 일으켜 다른 그림으로 승화시키기는 하겠지만
그들을 쳐다보면 마음이 더워진다.
부모도 그런 자식을 보면 답답할 것 같다.
이것들을 얼르고 달래면서 사람 만들어보려고 여간 노력하지 않는 것 처럼
나 역시 잘 엮어지지 않는 그림들을 살려보려고 늘 애쓴다.
오늘까지 전시장에 나갈 그림들을 하나 빼 놓고 다 가져다 놓았다.
잘 생긴 것들은 세번 나르는 동안에 척척 내 차에 실어졌었다. 마치
미스 코리아 선발대회에 후보감으로 넉넉한 처녀들 처럼.
그 다음으로 불려나온 그림들과 마지막으로 내 눈길을잘 받지 못한 것들까지
정성을 다해 옷을입혀 전시장으로 옮겼다. 그곳에가서도 다시 물감을 들고
지하로 이층으로 돌아다니면서 미비한 것들을 다듬고 밤 10시가 다되어 돌아왔다.
이제 곧 내 자식들이 여러 사람들앞에 인물평가를 받게된다.
한 두 해 전시회를 가진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전시장도 달라졌고 작품도 어느 해
보다 많아서 설레이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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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30″ x 40″ 상당히 큰 사이즈입니다.
전시장 바로 옆집에서 창문을 통해 이 그림을보고와서 너무 좋다며
가격을 묻고 갔다고 합니다. 터치업하는 동영상을
http://woori.us/index.php?mid=Alicia_video&document_srl=130156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