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있는 곳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는 도서실 (Juan be Fuca Brnach) 에
내 말그림들이 전시됐다. 11월 한달동안 도서실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선 보인다.
이 일을위해 며칠 천 앨런교장에게 전시되었던 그림들을 좀 도서실로 실어
달라고 부탁했었다. 오늘이 첫날이라 10시에 그곳에서 만나기로했고
나도 앨런교장선생도 그 시간에 문 앞에서 만났다.
그의 손에는 평소 그가 사용하고있던 공구박스가 들려있다. 그림을 걸때
필요한 장비들이다. 서로 아침인사를 하는데
그가 나더러 그림이 어디있냐고 묻는다. 앵? 이게 무슨소린감.
내 그림은 당신집에 걸려있잖냐?
지난 주 당신 집에서 전시했는데 기억안나냐?
내가 바로 어제 밤에도 전화로 확인 했거늘.
처음에 나는 그가 농담하는 줄 알았는데 그의 당황하는 얼굴을 보니 정말 그는
내 그림을 가져오지않고 그림 붙일 공구만 들고왔다. 세상에.
“Oh, lord 내가 요즘 정신이 좀 없었어요. 너무 바빠서.”
하면서 다시 집으로 가서 그림을 가져와야겠다고 한다.
“혼자가면 심심하니 내가 대동해 드리죠.”
저녁에 딸아이가 전화와서 이런 얘기를 했더니 딸년이 껄껄 웃으면서
“Mommm, 어쩌면 그게 교장선생 작전 아니었을까요?” 한다.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물으니 “에 또 그러니까 말 하자면 엄마와 잠시
드라이브 갈 핑게를 잡은 것. 히 히 히 하 하 하”
“애구 망칙해라. 어디 그런 생각을 갖다 붙이냐 이년아?
그 교장 선생은 너무 얼굴이 쭈구러 졌어. I like young man 애구구구…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Lotus 22 머리올림
24″ x 30” (평균보다 조금 큰 사이즈)
Oil on Canvas
도서실에 11월 한달 전시되고 있는 말 그림들입니다.